건강관리
똥싼바지
밥을 지은 후에 냉동에 보관하는 게 좋을까요
밥을 잘 먹지는 않습니다. 근데 가끔 답이 없으면 뭔가 허전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밥을 지어서 통에 담아놓는데 냉장고에 넣어 둘지 냉동실에 넣어 둘지 고민이 됩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이정은 영양사입니다.
밥을 지은 직후 냉동 보관하면 전분의 수분을 그대로 가두어 해동 시 갓 지은 듯한 밥맛을 유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냉장 보관 시 전분이 노화되면서 딱딱해지고 소화 효율이 떨어지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찬물에 씻거나 냉각 후 다시 가열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저항성 전분이 혈당 상승을 완만하게 도와주어 건강과 편의성 측면에서 냉동 보관이 훨씬 유리합니다.
식감과 맛: 냉장실은 밥의 수분을 빠르게 뺏어 면처럼 푸석하게 만들지만, 냉동실은 수분을 급속 동결시켜 렌지 가열 시 다시 찰진 상태로 되돌려줍니다.
세균 번식 차단: 냉장 보관은 며칠만 지나도 '바실러스 세레우스' 같은 내열성 세균이 증식할 위험이 있으나, 냉동 보관은 장기간 안전하게 보관이 가능합니다.
다이어트 효과: 밥을 지어 식히는 과정에서 '저항성 전분'이 형성되는데, 이는 칼로리 흡수를 줄이고 혈당 스파이크를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질문하신 내용 잘 확인해 보았습니다.
가끔 드시는 밥이라도 한 번 드실 때 맛있고 건강하게 드시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밥은 되도록 냉동 보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유는 밥의 주성분인 전분의 노화 현상 때문이랍니다. 밥을 지은 직후 전분은 소화가 잘 되는 부드러운 상태(알파) 상태지만, 온도가 내려가게 되면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딱딱하게 굳는 베타 상태로 변하게 됩니다.
냉장실의 온도인 0~5도는 전분의 노화가 빠르게 일어나는 마의 구간이랍니다. 냉장실에 보관한 밥이 푸석하고 소화가 안 되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이에 반해 갓 지은 뜨거운 상태의 밥을 소분해서 영하 18도 이하의 냉동실로 바로 보관하시면 수분을 입자 사이에 가둔 채로 얼려버려서 전분의 노화를 억제할 수 있겠습니다.
올바른 밥 보관법에 대해 제안 드리겠습니다.
1) 김이 날때 소분: 식을 때까지 기다리시기보다, 수분이 날아가기 전에 밀폐 용기에 담아 바로 냉동실에 넣어야 해동 후에도 갓 지은 밥의 찰기를 누릴 수 있답니다.
2) 밀폐와 공기 차단: 냉동실 안에서도 수분은 차차 증발하게 됩니다. 실리콘 용기나 냉동 전용 밀폐 용기를 사용하셔서 공기와 접촉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3) 해동은 전자레인지: 자연 해동은 다시 노화 구간을 거치게 해서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 전자레인지로 2분 이상 가열해서 수분 입자를 활성화 시키는 것이 영양, 식감을 챙길 수 있답니다.
이렇게 냉동 보관한 밥은 최장 3~4주까지도 영양소 파괴 없이 안전하게 보관이 가능하겠습니다.
가끔 찾아오는 밥 생각이 나시면 냉동실의 밥을 데우셔서 갓 지은 밥처럼 드시길 바랄게요.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