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철학적인 질문을 주셨네요. 우선 이해를 두 가지 층으로 나누어 생각해봤을 때 첫째는 정보 처리와 규칙 인식, 즉 인지 능력이고, 둘째는 의미나 가치, 주관적 경험과 관련된 주관성입니다. 어떤 외계 생명체가 높은 정보처리 능력과 복잡한 사회구조와 언어 비슷한 기호체계를 가지고 있다면 예술적 형식이나 철학적 논증을 분석하고 생성할 능력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능하지만 인간이 느끼는 미적 감동이나 가치 판단은 그 생명의 감각 체계와 진화적 필요에 깊게 결부되어 있는데요, 예를 들어서 우리가 붉은 노을에서 ‘아름다움’을 느끼는 것은 시각계와 정서회로의 산물인데, 전혀 다른 감각을 주로 쓰는 생명체라면 우리의 미학과는 다른 예술을 즐길 가능성이 큽니다.
다음으로 꿈은 뇌의 내적 시뮬레이션이라고 보시면 이해가 쉬운데요 수면 중, 특히 REM 수면에서 뇌는 외부 감각 입력이 차단된 상태에서도 기억, 정서, 예측 회로를 활성화해 장면을 생성하게 됩니다. 낮 동안 저장된 기억의 일부가 재활성화·재배열되면서 기존 기억과 섞이고 재구성되며 편도체 등 정서 관련 회로가 활성화되어 꿈에서 강한 감정이 유발되는데요, 이런 신경적 과정 때문에 꿈에서 느끼는 감정과 경험은 주관적으로는 매우 현실적이며, 기억·감정·예측 체계와 연결됨으로써 깨어있는 현실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