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채기 4번 한 뒤 허리 쪽이 뻐근한 정도이고, 다리로 뻗치는 방사통이 다시 생기지 않았다면 바로 재발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내시경 시술 직후에는 수술 부위 주변 근육과 신경이 예민해져 있어서 재채기, 기침, 배에 힘주는 동작만으로도 허리가 뻐근하거나 놀란 느낌이 날 수 있습니다.
재발을 의심하는 경우는 수술 전과 비슷한 다리 저림이나 방사통이 다시 뚜렷해지는 경우, 발목이나 발가락 힘이 빠지는 경우, 감각이 둔해지는 경우, 통증이 시간이 갈수록 심해지는 경우입니다. 단순 허리 뻐근함만으로는 재발 가능성이 높다고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재채기를 참는 것은 오히려 압력이 더 올라갈 수 있어 억지로 막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서 있을 때는 허리를 숙이거나 비틀지 말고, 몸을 곧게 세운 상태에서 무릎을 살짝 굽히고 배에 가볍게 힘을 준 뒤 재채기하세요. 가능하면 벽이나 책상에 한 손을 짚고 몸이 흔들리지 않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개와 허리를 동시에 확 숙이며 재채기하는 자세는 피하셔야 합니다.
누워 있을 때는 허리를 비틀며 급히 일어나지 마세요. 바로 누워 있다면 무릎 아래에 베개를 받치고, 배에 살짝 힘을 주고 입을 벌려 재채기하는 편이 낫습니다. 옆으로 누워 있다면 무릎을 살짝 굽히고 무릎 사이에 베개를 끼운 자세가 허리 부담이 덜합니다. 재채기가 나올 것 같다고 몸을 웅크리거나 허리를 말아 올리는 자세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이 있으면 재채기를 줄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생리식염수 코세척이나 코분무를 사용하고, 먼지·찬바람·향수·침구 먼지를 피하세요. 항히스타민제나 비염 스프레이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시술 직후라면 복용 중인 진통제나 처방약과 겹칠 수 있으니 수술 병원이나 약국에 확인하고 쓰는 것이 안전합니다.
지금은 허리를 굽히기, 비틀기, 오래 앉기, 무거운 물건 들기, 힘주어 배변하기를 피하고 짧게 자주 걷는 정도가 좋습니다. 재채기 후 허리 뻐근함이 하루이틀 안에 줄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다리 통증이 다시 내려가거나, 힘 빠짐·감각저하·소변 이상이 생기면 바로 수술한 병원에 연락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