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나이별로 적정 혈압이라는 것이 있나요?

성별

남성

나이대

60대

기저질환

고지혈증

복용중인 약

스타틴

저는 60대입니다. 제 평균 혈압은 수축기 130대, 이완기 90대인데 건강검진 기관에서는 고혈압 전단계라고 하고, 내과 의사 지인은 60대에 130 정도면 정상이라고 합니다. 어느 것이 타당한가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현재 주요 국제 가이드라인에서는 **나이별로 다른 정상 혈압 기준을 두지 않습니다.** 성인이라면 연령과 무관하게 수축기 120mmHg 미만, 이완기 80mmHg 미만을 정상으로 봅니다.

    다만 이 문제는 단순하지 않습니다. 미국심장학회(ACC/AHA)는 2017년 기준을 개정하면서 수축기 130mmHg 이상을 이미 고혈압 1단계로 분류하였고, 대한고혈압학회도 이 기준을 대체로 따르고 있습니다. 따라서 검진 기관의 안내는 이 기준에 근거한 것으로, 틀린 말이 아닙니다.

    반면 내과 선생님의 말씀도 임상적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고령에서는 동맥 경직도가 높아져 수축기 혈압이 자연스럽게 상승하는 경향이 있고, 일부 노인 고혈압 연구에서는 지나치게 낮은 혈압 목표치가 오히려 낙상, 신기능 저하, 기립성 저혈압 등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근거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임상의들이 고령 환자에게 다소 유연한 기준을 적용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60대의 경우, 특히 고지혈증이 동반되어 있다면 심혈관 위험 인자가 이미 한 가지 이상 존재하는 상황입니다. 이런 경우 수축기 130대, 이완기 90대는 적극적인 관리 대상으로 보는 것이 현재 근거 중심 의학의 주류 입장입니다. 특히 이완기 90mmHg는 고혈압 기준(이완기 90mmHg 이상)에 해당하므로, 수축기가 경계선상이더라도 이완기만으로도 고혈압으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실질적으로는 단순히 숫자 기준의 맞고 틀림을 따지기보다, 담당 내과 또는 순환기내과 선생님과 함께 24시간 활동 혈압 측정 등을 통해 혈압의 패턴을 정밀하게 확인하고, 생활 습관 교정(나트륨 제한, 유산소 운동, 절주, 체중 관리)을 우선 시도하면서 약물 치료 여부를 함께 상의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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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채홍석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업로드해주신 증상의 설명과 자료는 잘 보았습니다.

    우선 의학에 있어서 "지인에게 물어보니"라는 것은 참고만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의사의 가치는 책임에서 나옵니다. 그러니까 본인이 직접 진료한 환자, 그리고 그 환자를 책임지는 경우 의사의 경험 지식이 빛을 발합니다.

    환자분의 경우 건강검진 기관에서 이야기를 들으셨고 내과의사 지인에게 들으셨지요? 그렇다면 일단 내용을 확인할 필요도 없습니다. 건강검진 기관의 내용이 우선됩니다. 이유는 전자는 환자분 검사결과에 책임을 지고 후자는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내과의사 지인께서 환자분을 직접 진료하고 나서 환자분 의무기록지에 "60대에 130 정도면 정상"이라고 기록을 할 수 있을까요? 아마 그럴 수 없을 것입니다.

    이는 모든 의학적인 내용에 해당이 됩니다. TV, 유튜브, AI, 서적, 아는 의사, 친척 의사 등등...다니시는 병원에서 A라고 들었는데 앞서 말씀드린 기타 등등에서 B라고 들으셨다면 혹은 알고계신다면 A를 더 눈여겨 보셔야 합니다. 모종의 이유로 A의 내용이 믿기 어렵다면 B를 믿지마시고 다른 병원에서 다시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B는 어디까지나 참고 자료로서만 고려하셔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혈압은 수축기 120mmHg, 이완기 80mmHg 이하가 정상이며 수축기 140mmHg, 이완기 90mmHg 보다 높으면 고혈압으로 진단을 하고 그 사이는 고혈압전단계로 분류를 합니다. 단지 고령에서는 동맥경화로 인하여 수축기 혈압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고령에서는 목표 혈압을 조금 높게 (예를 들어 150mmHg 정도) 고려하기도 합니다.

    환자분의 경우는 이완기 혈압이 90mmHg 보다 높게 지속적으로 측정이 된다면 이는 고혈압이며 담당의사 선생님과 상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