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분헌혈 하는 거 혈관에 괜찮나요??

혈액 투석하는 게 피를 뽑아서 노폐물을 걸러내고 다시 혈액을 집어 넣잖아요

근데 혈장헌혈이나 혈소판헌혈도 피를 뽑아서 해당 성분을 걸러내고 다시 나머지를 집어 넣잖아요

서로 비슷한 느낌이 들어서요

투석하는 게 혈관에 부담이 된다고 하는 거 같아서요

그럼 혹시 성분헌혈도 계속 하다 보면 혈관에 안 좋나해서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성분헌혈은 투석과 원리는 일부 비슷하지만, 건강한 사람에게 일시적으로 시행되고 혈관에 연결되는 시간과 빈도가 훨씬 적어 장기적인 혈관 손상 위험은 낮은 편입니다. 다만 같은 팔을 반복 천자하면 멍, 통증, 혈관 흉터나 혈종이 생길 수 있습니다. 헌혈 기준 간격을 지키고 혈관 상태가 나쁘거나 통증,붓기가 반복되면 쉬는 것이 좋습니다.

  • 안녕하세요, 여전히푸른멧돼지님. 이중철 전문가입니다.

    우선, 건강한 성인이 규정된 주기와 안전 기준을 지키며 성분헌혈(혈장, 혈소판)을 하는 것은 일반적인 혈관 건강에 장기적이고 치명적인 손상을 주지 않으므로 안심하셔도 괜찮답니다.

    질문자님께서 피를 뽑아 걸러낸 뒤 다시 넣어주는 과정이 신장 투석(혈액투석)과 비슷하여 걱정하셨지만, 두 시술은 혈관에 가해지는 압력, 시행 횟수, 그리고 혈관 자체를 인위적으로 변형시키는 수술 여부 등에서 근본적인 차이가 있기 때문이랍니다.

    ■ 혈액투석과 성분헌혈의 결정적인 의학적 차이점

    ​혈액투석과 성분헌혈은 체외로 혈액을 순환시킨 뒤 되돌려준다는 형태만 유사할 뿐, 혈관이 받는 물리적 부담의 규모는 완전히 달라요. 말기 신부전 환자가 받는 혈액투석은 일주일에 3회씩 매회 4시간 동안 분당 200~300밀리리터가 넘는 엄청난 양의 피를 빠르게 돌려야 합니다. 일반 정맥은 이 강력한 유류와 압력을 견디지 못하기 때문에, 수술을 통해 동맥과 정맥을 직접 연결하여 혈관을 굵고 두껍게 부풀리는 동정맥루 수술을 먼저 시행합니다. 투석 환자의 혈관 부담은 이처럼 평생에 걸쳐 주 3회씩 고압 혈류를 순환시키며 굵은 바늘을 반복적으로 찌르는 데서 비롯되는 것이에요. 반면에 성분헌혈은 이러한 혈관 개조 수술을 하지 않고 팔의 일반적인 표재정맥(정맥혈관)을 그대로 이용하며, 혈관에 무리를 주지 않는 매우 부드러운 저압과 일정한 속도로 혈액을 채취하고 반환한답니다.

    ■ 성분헌혈 장비의 압력 제어와 혈관 내벽 보호 시스템

    ​성분헌혈에 사용하는 성분채혈기(아페레시스 장비)는 헌혈자의 혈관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호하도록 설계된 첨단 정밀 의료기기인데요. 장비 내부의 압력 센서가 정맥 내부의 압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합니다. 혈액을 뽑아낼 때나 성분을 분리하고 적혈구를 다시 돌려줄 때 혈관 내 압력이 기준치를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기계가 자동으로 감지하여 펌프 속도를 줄이거나 즉각 작동을 멈추어요. 또한 혈액이 기계 속을 순환하는 동안 굳지 않도록 구연산나트륨(항응고제)을 미량 섞어 주며, 반환되는 혈액은 체온에 가깝게 유지되어 혈관 내벽에 가해지는 물리적, 화학적 자극을 최소화합니다.

    ■ 주기적 헌혈 시 발생할 수 있는 국소적 피부 및 혈관 흉터

    ​성분헌혈을 아주 오랫동안 자주 지속할 경우 혈관 자체의 기능이 망가지는 것은 아니지만, 반복적인 바늘 자극으로 인한 미세한 외관상 변화는 나타날 수 있어요. 혈액이 응고되지 않고 원활히 흘러나오도록 성분헌혈 시에는 보통 16게이지(G) 전후의 다소 굵은 채혈 바늘을 사용하는데요. 같은 부위의 혈관에 지속적으로 주삿바늘이 들어가면, 피부와 혈관 벽이 상처를 회복하는 과정에서 콜라겐 섬유가 쌓여 미세한 굳은살 형태의 흉터 조직(섬유화)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바늘이 들어갈 때 피부가 약간 질겨진 느낌이 들거나 혈관을 찾기 조금 까다로워질 수는 있으나, 이는 혈관 내강이 막히거나 혈액 순환에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 아니므로 신체 전체의 건강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답니다.

    ■ 혈관 건강을 지키며 성분헌혈을 실천하는 실무적 관리법

    ​성분헌혈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속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기본적인 주의사항을 실천하는 것이 좋습니다.

    ​첫째, 양팔의 혈관을 번갈아 사용하는 것입니다.

    한쪽 팔 혈관만 계속 쓰지 않고 다음번에는 반대쪽 팔 정맥을 활용하면, 혈관 벽과 주변 피부 조직이 본래의 탄력성을 완전히 회복할 충분한 재생 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

    ​둘째, 법적으로 정해진 법정 헌혈 주기(성분헌혈은 최소 2주 후, 연간 최대 24회)를 철저히 준수하는 것입니다.

    이 회복 기간 동안 혈장 단백질과 혈소판 수치가 정상 범위로 복구되며 혈관 내벽 세포도 완벽히 재생됩니다.

    ​셋째, 헌혈 직후 바늘을 뺀 자리를 문지르지 말고 손가락으로 10분에서 15분 이상 지그시 강하게 압박해 주는 것입니다.

    문지르면 혈관 구멍에서 피가 새어 나와 피멍(피하 혈종)이 들고 혈관 주변이 붓게 되므로, 가만히 눌러 지혈을 완벽히 마치는 것이 혈관 손상을 예방하는 가장 기본이자 핵심입니다.

    정리하자면,

    성분헌혈은 고압과 잦은 빈도로 인위적인 혈관 수술을 거쳐 진행하는 혈액투석과 달리 정밀 압력 센서가 장착된 안전한 기계를 통해 자연 정맥에서 완만한 속도로 이루어지므로 혈관 건강에 치명적인 무리를 주지 않으며, 양팔을 번갈아 사용하고 지혈 수칙과 2주의 회복 주기를 잘 지킨다면 장기적으로도 매우 안전하게 참여할 수 있답니다.

    ※ 질문자님을 포함하여 소중한 분들의 건강, 재산과 안전을 지키고, 혹시나 발생할 수 있을 다양한 문제 상황에 놓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저를 포함하여 다양한 토픽에서 활동하는 모든 전문가분들의 아하 지식커뮤니티에서의 답변은 예외 없이 참고 용도로만 유용하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 먼저 성분헌혈과 혈액 투석은 혈액을 뺐다가 넣어주는 방식은 비슷하지만, 혈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완전히 다릅니다.

    투석은 신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가 받지만, 헌혈은 회복력이 뛰어난 건강한 사람만 가능합니다.

    그리고 투석은 주 3회 평생 계속 해야 해서 체력적 부담이 크지만, 성분헌혈은 최소 2주의 휴식 기간을 가져야만 가능합니다. 또한 투석은 높은 혈류를 견디려 혈관 수술을 하지만, 헌혈은 일반 정맥을 그대로 사용합니다.

    실제 투석은 생존을 위해 하는 것이고 성분 헌혈은 회복과 체력의 여유가 있을 때 가능한 것입니다.

    그래도 동일한 자리에 계속해서 헌혈을 한다면 미세한 흉터가 남을 수 있긴 하지만, 혈액 순환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그래서 헌혈을 할 때 양쪽 팔을 번갈아 사용하는 이유도 특정 혈관에 자극이 집중되는 것을 피하기 위함이죠.

    결론적으로 정해진 주기를 지키고 지혈만 잘해주신다면 성분헌혈이 혈관 건강을 해치지 않으니 안심하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