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신장이 아예 망가진 사람은 혈액투석을 하던데, 혈액투석을 하는 원리가 뭔가요?

성별

여성

나이대

50대

주변에 10동안 혈액투석을 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1주일에 2회 정도 한다고 하던데요.

투석하고 집에 가면 녹초가 된다고 하던데 혈액투석은 내 피를 빼서 걸러서 다시 몸으로 투입되는 방식인가요?

복막투석과 혈관으로 하는 투석은 무슨 차이가 있는 건가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혈액투석의 본질은 “신장이 해야 할 여과 기능을 인공적으로 대체하는 것”입니다. 신장은 원래 혈액에서 요독 물질(요소, 크레아티닌 등), 과잉 수분, 전해질을 제거하는데, 말기 신부전에서는 이 기능이 거의 소실되므로 외부 장치를 이용해 이를 대신합니다.

    혈액투석의 원리는 크게 세 가지로 설명됩니다. 첫째, 확산입니다. 혈액과 투석액 사이에 반투막을 두고 농도 차이에 따라 요독 물질이 혈액에서 투석액 쪽으로 이동합니다. 둘째, 초여과입니다. 압력 차이를 이용해 혈액 속 과잉 수분을 제거합니다. 셋째, 대류입니다. 물이 이동하면서 용질도 함께 이동하는 방식입니다. 실제 과정은 혈관(동정맥루 등)에서 혈액을 빼내 투석기(인공 신장)를 통과시키고, 정화된 혈액을 다시 몸으로 돌려보내는 구조입니다. 따라서 질문하신 것처럼 “피를 빼서 걸러 다시 넣는 방식”이 맞습니다. 투석 후 피로감이 심한 이유는 급격한 체액 변화, 혈압 저하, 전해질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복막투석과 혈액투석의 차이는 사용되는 “막”과 방식에 있습니다. 혈액투석은 기계 내 인공막을 사용하고 병원에서 주 2회에서 3회 간헐적으로 시행합니다. 반면 복막투석은 환자 자신의 복막을 반투막으로 사용합니다. 복강 내로 투석액을 주입한 뒤 일정 시간 동안 노폐물과 수분이 이동하게 한 후 배액하는 방식이며, 보통 집에서 매일 시행합니다. 혈액투석은 제거 효율이 높지만 급격한 변화가 있고, 복막투석은 완만하고 지속적이지만 복막염 위험과 장기적 복막 기능 저하가 문제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혈액투석은 혈관을 통해 혈액을 외부로 순환시키며 인공막으로 정화하는 방식이고, 복막투석은 복강 내에서 체내 막을 이용해 지속적으로 정화하는 방식입니다. 각각 장단점이 있어 환자의 상태, 생활 방식, 합병증 위험에 따라 선택합니다.

    참고로 국제 가이드라인(KDIGO chronic kidney disease guideline)과 표준 교과서(Brenner & Rector’s The Kidney)에 기반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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