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말씀하신 양상만 보면 배란출혈이나 착상혈보다는 “호르몬 변화로 인한 부정출혈”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배란출혈은 보통 배란 시기 전후에 소량의 혈이 하루에서 길어도 2일에서 3일 정도 묻는 정도로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일주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또한 색이 주로 연한 분홍색 또는 소량의 갈색 정도입니다.
착상혈은 수정란이 자궁내막에 착상할 때 나타날 수 있는 출혈인데, 관계 후 약 6일에서 12일 사이에 매우 소량으로 1일에서 2일 정도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지속적으로 며칠 동안 초콜릿색 분비물이 이어지는 양상은 전형적인 착상혈 형태와는 거리가 있습니다.
지금 기록하신 흐름을 보면 3월 7일부터 갈색 또는 초콜릿색 분비물이 계속 나오다가 점차 줄어드는 형태입니다. 이런 경우는 자궁내막이 불안정할 때 오래된 혈액이 조금씩 배출되는 “부정출혈”에서 흔히 보이는 양상입니다. 사춘기 또는 10대에서는 배란이 규칙적이지 않은 주기가 많아서 이런 출혈이 비교적 흔하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임신 가능성에 대해서는 관계가 3월 2일이고 예정 생리가 3월 25일이라면 아직 착상 시점 자체가 애매한 시기입니다. 현재 출혈만으로 착상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현재 양상은 전형적인 착상혈과는 맞지 않는 편입니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현재 양상은 배란출혈이나 착상혈보다는 호르몬성 부정출혈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일주일 정도 이어진 갈색 분비물은 오래된 혈액이 천천히 나오는 경우에서 흔히 보입니다. 대부분은 특별한 질환 없이 자연적으로 멈추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다음 경우에는 산부인과 진료를 권합니다. 출혈이 10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 출혈 양이 점점 많아지는 경우, 아랫배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 다음 생리가 오지 않는 경우입니다. 임신 여부가 걱정된다면 관계 후 약 14일 이후 또는 예정 생리일 이후에 임신 테스트를 해보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