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너무 우울하고, 내가 지금 뭘하고있는지도 모르겠고 그래요..

2022. 08. 28. 15:13
요즘 막 눈물이나고

얘들은 다 군대가는데 나만 못가서 아직도 이러고 있는거보면

부모님에게 미안하고..

사회생활.. 단체생활하는것도 너무 무섭고.. (제가 잘 못해서.. 단체로 혼날거같아서 너무 두렵습니다.)

자격증을 취득해도 부모님 기대에 못미치는거같고..

그래도 친구들이 위로해주겠다고 나오라고 하면

나가기 싫어서 집에서 버티면서 친구들 따위 필요없다고 생각하다가

그래도 혼자남으면 외로울거같다고 생각하고..

막 너무 복잡해요.. 어떤 행사가 생기면 한 2~3일전부터는 계속 많은 생각에 사로잡혀서

머리가 꽉 조여오는거같고, 그 행사에서 내가 실수라도 하면 어쩌지.. 하는 그런생각에 잠도 안오고

막상 무언가를 하려고 하면 하던 도중에 "나는 지금 뭘하고잇는거지??" 라는 생각에

그냥 침대 이불속으로 들어가기만 합니다.

다른 친구들은 군대.. 학교.. 아르바이트.. 등 다들 잘 해나가는동안

저는 집구석에서 이러고만 있는것이 너무 속상하고..

그렇다고 용기내서 나가도 뭘 해야할지 모르겠고.. 사람들이랑 이야기하는것은 두렵고..

제가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총 1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착실한해파리89입니다.

우리 사회는 뭔가 정해진 나이에 맞게 정해진 일들을 해야만 뭔갈 이루었다 인정하지요. 그런데 가끔 그런 생각해요. 사람 마다 각자 정해진 인생의 길 위에서 대부분의 남들이 가는 그 길과 그 과정만이 정답은 결코 아니라는 생각이요. 


지금 오로지 이 순간만을 생각하며 쳐지거나 못 따라간다 여기지 마시고 좀 더 나중을. 구체적으로는 나의 30대 나의 40대. 이렇게 확실히 다가오지만 조금 후의 내모습을 더 깊게 생각해보셔요.


지금 나의 속도대로 잘 하고 있는 거에요. 나에게 좀 더 관대해도 괜찮답니다. 어차피 인생의 시간위에서 곁에 있을 사람 떠나갈 사람들. 다 정리가 된답니다. 그럼 지금 내가 비교하는 대상들마저 다 정리가 되고 사라질지언데 현재 내 모습을 타인과 비교하며 조바심 내지 않아도 괜찮아요.


나는 확실히. 어제보다 오늘 좀 더 성숙하게 성장하고 있는 중일테니까요.

2022. 08. 2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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