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빨리 뛰고 쉽게 무기력해져요.
안녕하세요. 대학생입니다.
요즘 불안 증상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제가 불편하게 느껴지는 공간에 가면 심장이 빨리뛰고 무기력해지고 자꾸 아픈 것 같은 기분을 느낍니다.
학과 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다보니 강의실에 갈 때 심장이 두근거립니다. 강의를 들어도 집중이 되지 않고 갑자기 울컥하며 눈물이 나오기도 합니다.
강의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 잠만 잡니다. 계속 잠을 자도 졸립니다.
원래도 호르몬으로 인한 혈압약을 복용중이긴 한데, 두근 거리는 현상이 없었다가 갑자기 생겼습니다.
아는 사람을 만나는 게 두렵게 느껴지고 자의식 과잉이나 피해망상 처럼 혼자 위축됩니다.
두통 및 어지러움의 빈도도 늘어갑니다.
현재 정신과는 다니지 않고 학교에서 제공하는 심리 상담 프로그램을 다니며 우울 및 스트레스의 원인을 찾는 활동을 진행중입니다.
자꾸만 가기 싫거나 하기 싫은 생기면 미루다 하지 않고(원래는 하기 싫어도 끝까지 해내는 성격 이었습니다.) 자꾸만 몸이 아프게 느껴져 주변인들에게 몸이 안 좋다고 말합니다. 혼자 있을때면 다시 괜찮아지고요.
이럴땐 어떻게 해야하나요?
하루 빨리 병원에 가보는 게 좋을까요?
지금 말씀하신 내용을 보면, 대인관계나 학교 생활로 인해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고 계신 것 같습니다.
불안감이 신체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을 볼 때,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대인관계나 학교 생활이 스트레스를 줄 수 있지만, 현재처럼 강의에 집중하지 못하고 집에서는 무기력함과 과도한 수면을 경험하는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본인의 상태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는 질환을 진단할 때, 해당 증상이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확인합니다.
질문자님의 경우, 질문 내용을 확인해 보면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신건강의학과 방문을 두려워하지 마시고, 본인의 정신과 신체 상태를 체크한다는 생각으로 꼭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