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경과를 보면 귀두 표면에 붉은 바탕 위로 얕게 헐어 보이는 부위와 작은 물집 같은 병변이 새로 생기는 양상으로, 가장 우선적으로는 생식기 단순포진(herpes simplex virus, HSV)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단순포진은 처음에는 작은 수포 형태로 나타났다 쉽게 터지면서 얕은 궤양처럼 보이기도 하고, 며칠 사이에 병변이 추가로 생기는 특징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통증이나 따가움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지만 개인에 따라 증상이 거의 없는 경우도 있어, 통증이 없다고 해서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세균성 귀두염이나 칸디다 감염, 마찰로 인한 외상성 병변, 드물게는 매독성 궤양 등도 감별이 필요합니다. 칸디다나 세균성 염증은 보통 넓은 홍반과 가려움 또는 분비물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고, 외상성 병변은 특정 자극 이후 단일 병변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흔합니다. 매독성 궤양은 대개 통증이 없고 단단한 경계를 가진 단일 병변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현재처럼 짧은 기간 내 병변이 추가로 생기는 양상은 단순포진과 더 잘 맞는 부분입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병변에서 검체를 채취해 HSV PCR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가장 도움이 되며, 필요 시 매독 혈액검사도 함께 고려합니다. 치료는 의심 단계에서도 항바이러스제를 조기에 사용하는 것이 병변의 진행과 전염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현재는 병변을 만지거나 짜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 다른 부위로 퍼질 수 있으므로 위생 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또한 감염 가능성이 있는 상태이므로 일시적으로 성관계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비뇨의학과나 피부과를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