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치료 한의원을 가야할지 정신과를 가야할지 모르겠어요

성별

여성

나이대

10대

정말 여러 증상들이 있어요 불안장애 감각처리장애 강박장애 우울증 기능성신경장애 등등등

이중 제일 힘든건 혀와 목에 힘이 들어가서 호흡할때 울렁거리고 가만히 있어도 목,머리,턱,혀에 힘이 들어가있고 말할때나 먹을때 등 뭘할때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가요

그리고 전에 코이마에 신경이 쏠리는것같은 증상이있었는데 안면에 힘을 빼면 그게 다시 생길것같고 미간을 계속 찌푸리고 있어요 그리고 표정을 짓고 풀때 뭔가 혀랑 목에 힘이 들어가고 불안해서 완전 무표정이 거나 과하게 표정을 오래 짓고 있어요

혀뿌리를 위로 붙이고 혀로 자꾸 이빨을 밀어요 이게 저의 기본 혀자세 느낌입니다 혀가 큰줄알고 수술까지 했는데 아니었어요 이거 때메 목안밖 긴장도 심하고 턱도 힘주고 있고 혀의 정자세를 하려고 하거나 혀에 힘을 풀려고 하면 그냥 뭔가 뒤통수에 힘이 쏠리는것같고 모르겟어오..

그리고 이러한 증상들때메 얼굴이 24시간 못생겨지고 있다는 생각이 하루종일 뇌를 지배하고 불안해요. 하루종일 그래서 저의 긴장을 확인하고 머리에 힘들어가는걸 확인하고 혀위치를 확잉하고..

제 꿈은 카매라 앞에 서는거고 한창 외모에 예민할 시기에

얼굴형이 많이 변한 것같아서 너무 우울해요

대학병원 정신과를 다니는데 제 증상을 말해도 그냥 쌤은 멈추지않는 뇌 생각때믄에 그렇다고, 여기에 신경을 쓸수록 이 증상들은 더 커진다고, 신경을 주지말고 그러라고 하는데 외모에 대한 불안때문에 그게 안듀ㅐ요

배가 아픈데 배아픈걸 신경쓰지마 이런 느낌이에요 신경안쓴다고 안힘드냐구요..그래도 이게 정신적인걸로 제가 이러는 걸 아니까 계속 다니기는 하는데 이렇게 신경쓰지말라고 단호하게 말하시니까 제 증상만 얘기하지 저의 불안하고 우울한 상태는 꺼내기도 전에 컷해버리시고..

전에 한의원도 여러군대갔었는데 항상 2-3개월 뭔가 증상이 심해지는 것같고 확신이 없어서 그만뒀었어요

현대의학은 한약을 고전의 방법에다가 그냥 깜깜한 블랙박스같은 느낌이다 이렇개 설명하고 한의원은 정신과 약은 독약이다 이렇게 설명하고

뭔가 뇌 자율신경계와 신체증상을 더 잘 이해해주는건 한의원같은데 돈도 너무 비싸고 믿음이 안가요

현대의학이 있는 이유가 있을거니까싶고..

약은 현재 폭세틴,졸로푸트 먹고 있어요..그냥 계속 치료하는게 맞을까요..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현재 기술하신 양상은 단순 불안 수준을 넘어, 강박적 신체집중(소위 somatic obsession), 근긴장 증가, 그리고 기능성 신경증상까지 복합된 상태로 보입니다. 특히 혀·턱·목에 지속적으로 힘이 들어가고, 이를 계속 확인하고 교정하려는 행동은 강박장애 스펙트럼에서 흔히 보이는 “감각 기반 강박(sensorimotor OCD)” 양상과 상당히 일치합니다. 여기에 외모에 대한 집착적 사고가 결합되어 있어 신체변형에 대한 과도한 인식(Body dysmorphic concern)도 일부 동반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치료의 중심은 한의원이 아니라 정신건강의학과가 맞습니다. 이유는 병태생리와 치료 근거 수준에서 차이가 명확하기 때문입니다.

    첫째, 현재 증상의 핵심은 자율신경 이상 자체라기보다 “주의집중-불안-근긴장”의 악순환입니다. 특정 신체 감각(혀 위치, 얼굴 근육)에 주의를 두면 → 불안이 상승하고 → 근긴장이 증가하며 → 다시 그 감각이 더 크게 느껴지는 구조입니다. 이는 뇌의 전두엽-기저핵 회로 이상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고, 강박장애 및 기능성 신경증상에서 공통적으로 설명됩니다.

    둘째, 이 경우 치료는 약물과 인지행동치료가 표준입니다. 현재 복용 중인 Fluoxetine, Sertraline 같은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는 1차 치료 약물입니다. 다만 용량과 반응 평가가 중요하며, 충분한 용량과 기간(보통 최소 8주 이상) 없이 효과를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필요 시 항불안제, 비정형 항정신병 약제 보강요법까지 고려됩니다.

    셋째, 지금 가장 중요한 부분은 치료 방식입니다. 단순히 “신경 쓰지 마라”는 설명은 원칙적으로 맞는 방향이지만, 실제 치료에서는 훨씬 구조화된 접근이 필요합니다. 대표적으로 노출 및 반응방지 치료(ERP, exposure and response prevention)를 통해 “혀 위치를 확인하지 않기”, “힘을 일부러 풀려고 하지 않기” 같은 행동을 단계적으로 훈련합니다. 이 과정 없이 의지로 무시하려 하면 오히려 증상이 강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넷째, 한의원 치료는 일부 환자에서 주관적 긴장 완화 효과를 보고하기도 있으나, 강박장애나 기능성 신경증상에 대한 일관된 근거는 제한적입니다. 특히 이미 증상이 악화되는 경험이 있었다면 우선순위로 고려할 이유는 낮습니다.

    현재 상황에서 문제는 치료 방향이 아니라 “치료적 관계와 접근 방식”으로 보입니다. 증상 자체뿐 아니라 불안, 우울, 외모 집착까지 충분히 다루는 면담이 필요합니다. 대학병원에서 계속 진료를 보되, 다음과 같은 조정이 현실적입니다. 첫째, 담당 의사에게 현재 겪는 불안과 외모 관련 집착까지 명확히 전달. 둘째, 인지행동치료 가능 여부 확인. 셋째, 필요하면 강박장애 치료 경험이 많은 전문의로 변경 고려.

    정리하면, 현재 증상은 정신과적 접근이 핵심이며 약물치료를 중단할 상황은 아닙니다. 다만 치료의 “질”을 조정해야 하는 단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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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성주영 한의사입니다.

    올려주신 내용은 잘 읽어보았습니다. 정신적으로 힘이 든 경우 한양방 병행 치료를 해도 괜찮을 것을 보입니다. 한방치료는 기능적인 이상과 관련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으며,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을 경우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가 근무하고 있는 한의원을 내원해서 진료받아보시길 바랍니다. 한의학적 진단법과 함께 신경정신과적으로 특성화된 검사법을 통해 이에 맞는 침, 뜸, 부항, 약침, 한약 이외에도 자율훈련법, 기공명상 등 일상생활에서도 시행할 수 있는 방법을 교육함으로써 스스로 질환을 이겨내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양방, 한방 하나만 골라서 치료하기보다는 병행한다면 보다 치료 효과가 좋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궁금한 내용에 대해 조금이라도 답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채홍석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업로드해주신 증상의 설명과 자료는 잘 보았습니다.

    의사들한테 한의학을 물어보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의사들이 한의학에 대해서 말하는 의견은 들을 가치도 없습니다

    반대로 성립니다. 한의사들이 의학에 대해서 말하는 의견 역시 들을 가치도 없습니다.

    일단 한의학의 비방하는 의사, 그리고 의학을 비방하는 한의사는 걸르고 시작을 하세요

    정신과 진료를 받으신다고 했지요?

    정신과 질환의 경우는 치료라는 개념보다는 조절이하는 개념으로 접근을 합니다.

    그래서 어제보다 나쁘지 않다. 저번 달보다 나쁘지 않다. 이런 식입니다.

    그렇게 시간이 하루하루 지나가다보면 어느 새 호전이 되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치료를 중단하지 않고 꾸준히 하는 것

    담당선생님을 믿고 치료를 받는 것입니다.

  • 안녕하세요. 서민석 의사입니다.

    많이 힘드시겠습니다. 내 맘대로 조절이 잘 된다면 병원의 도움이 필요하지는 않는 것이지요. 결국 마음의 문제가 몸으로 표현되는 것이니 근본적인 것은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신경쓰지 말라는 것을 조금씩 실천해 보면 어떨까요. 뭔가 증상이 나타나려고 할 때 스스로를 다독여보세요. 괜찮아. 괜찮아 하구요. 개인적으로 정신건강의학과 약물 치료는 꾸준히 해 봐야 될 것 같기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