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고민 많으셨겠어요.
방목형 지도에 논문 4편 요건까지 겹치면
누구라도 막막하게 느껴질 상황이에요.
그런데 지금 드는 그 마음이
'내 실력이 부족해서'라기보다
지도나 연구 환경이 안 받쳐줘서인 경우가 훨씬 많아요.
그러니 스스로를 너무 몰아세우진 마세요.
다만 중단은 한번 결정하면 되돌리기 쉽지 않으니
지금 감정만으로 급하게 결론 내리기보다
한 학기 휴학으로 잠시 숨을 고르면서
멀리서 객관적으로 보시는 걸 권하고 싶어요.
그 사이에 지도교수님께
현실적인 졸업 로드맵이나 논문 편수 조정이 가능한지
솔직하게 여쭤보시고,
같은 랩 선배나 먼저 졸업한 분들이
실제로 몇 년 걸렸는지도 꼭 들어보세요.
생각보다 길이 보일 수도 있고,
정말 아니다 싶으면 그때 접어도 늦지 않아요.
중단이든 계속이든
남 기준이 아니라 본인 삶에 맞는 쪽이 정답이에요.
지금까지 버텨온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다는 것만은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