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기특한병아리
사이코패스도 감수성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사이코패스는 뇌를 찍어보면 일반인과 다르지만 멀쩡히 직업도 갖고 일상생활을 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사이코패스가 공감이 없는 것은 뇌기느 문제랑 상관이 없는 것 같은데
본인들이 의도적으로 공감을 안하는 것 아닐까요?
공감을 못해서 "피해자들이 내 차에 안 탔으면 되는 거 아니냐?"보다는 오히려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으니 정서적 공감이 될 리가 없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강호순도 형과 아들 면회를 햇을 때 울엇고 심경의 변화가 있었다는데
현대 사회가 너무 강호순을 "냉혹한 살인자"라는 프레임으로 보고 있는 것 아닌가 의구심이 듭니다.
4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이중철 전문가입니다.
사이코패스의 공감 결여는 단순한 의도적 선택이 아닌,
감정을 처리하는 뇌 신경 회로의 기능적 결함에서 비롯되는 신경생물학적 현상입니다.
1. 인지적 공감과 정서적 공감의 분리
이들은 타인의 감정을 머리로 이해하는 '인지적 공감' 능력은 뛰어나 일상생활과 직업 유지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공포와 슬픔에 반응하는 뇌의 편도체 활성도가 극히 낮아, 타인의 고통을 가슴으로 느끼는 '정서적 공감'은 생물학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운 것이지요.
2. 자기중심적 감수성과 소유욕
질문자님이 언급한 사람의 행동처럼, 가족을 보고 우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휴머니즘적인 이타적 공감이나 슬픔이 아니라, 자신의 통제권이나 소유물이 상실된 데서 오는 극단적인 '자기연민'에 가깝습니다.
감수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 감정의 방향이 철저히 자기 자신만을 향해 설계되어 있는 거랍니다.
3. 신경학적 알람 시스템의 부재
일반인은 타인의 고통을 보면 심박수가 변하는 등 신체적 반응이 동반되지만, 사이코패스는 이러한 자율신경계 연결성이 끊어져 있습니다.
즉, 의도적으로 공감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생물학적 알람 시스템 자체가 꺼져 있는 셈이지요.
※ 질문자님의 소중한 건강, 재산과 안전을 지키고, 혹시나 발생할 다양한 문제 상황에 놓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저를 포함하여 다양한 토픽에서 활동하는 모든 전문가분들의 아하 지식커뮤니티에서의 답변은 예외 없이 참고 용도로만 유용하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사이코패스에게 감수성이 전혀 없다라고 단정하거나 멀쩡히 사회생활하니 공감 능력도 정상인데 일부러 안 하는 것이다라고 단정하는 둘 다 지나친 단순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공감은 크게 정서적 공감과 인지적 공감으로 나뉩니다. 정서적 공감은 상대가 두려워하면 나도 마음이 아프고, 울면 나도 괴로운 식의 정서적 공명입니다. 인지적 공감은 상대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무엇을 느낄지 머리로 추론하는 능력인데요, 많은 사이코패스 성향자는 후자인 인지적 공감은 비교적 유지되거나 오히려 뛰어난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 심리를 잘 읽고, 사회적으로 기능하며, 설득하거나 조종하지만 정서적 공감, 특히 타인의 고통에 대한 자동적 정서 반응은 평균적으로 낮다는 연구가 많습니다.
뇌 기능과도 무관하지 않은데요, 연구에서는 일부 반사회적이고 사이코패스 성향 집단에서 편도체, 복내측 전전두엽, 감정 처리 네트워크 의 반응 차이가 보고됩니다. 특히 공포 표정 인식, 처벌 학습, 죄책감 관련 처리에서 평균 차이가 관찰되기도 하지만, 이는 평균 경향일 뿐이며 개인차가 큽니다. 본인들이 의도적으로 공감을 안 하는 것 아닐까?라는 부분도 일부는 맞긴 합니다. 어떤 사람은 타인의 감정을 이해할 능력이 있어도 동기적으로 사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즉 상대를 사람으로 보기보다 도구로 보고, 자기 이익을 우선시하며, 도덕 규범보다 효율을 택하는 선택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공감의 사용 의지 부족 또는 도덕적 무관심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우선 뇌과학적으로 사이코페스 성향의 사람은 타인의 감정을 읽는 인지적 공감은 뛰어나지만, 이를 내 것처럼 느끼는 정서적 공감의 회로를 의도적으로 차단하거나 이득에 따라 사용합니다.
말씀하신 강호순이 가족 앞에서 보인 눈물 역시 흔히 말하는 인류애보다는 자신의 소유물에 대한 애착이나 상실감으로 해석될 여지가 큽니다.
즉, 감수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이 철저히 자기중심적이라는 점이 일반인과 결정적인 차이입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냉혹한 살인자라는 프레임은 그들의 잔혹한 행위 결과에 집중한 것이지만, 내면을 들여다보면 감정을 도구화하는 고도의 심리적 기제가 작동하고 있는 셈이죠.
결국 말씀하신 것처럼 사이코패스는 공감을 할 줄 알면서도, 자신의 목적을 위해 그 기능을 선택적으로 차단하거나 무시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즉, 능력의 문제가 아닌 가치 체계와 우선순위의 결함으로 보는 것은 타당한 지적이라 생각됩니다.
여기에 생물학적 조건을 좀 더 붙여 말씀드리면, 사페는 타인의 고통을 정서적으로 수신할 안테나가 고장 난 상태와 같습니다. 병아리님께서 말씀하신 의도적인 무시가 가능한 이유도, 애초 뇌에서 전달되는 거부감이나 죄책감 신호가 너무 약하기 때문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사이코패스의 공감 능력 결여는 뇌의 안와전두피질과 편도체 부위의 구조적 결함 및 기능 저하라는 생물학적 원인에서 기인하므로 개인의 의도적인 선택 문제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이들은 타인의 고통을 인지하는 정서적 공감 기제 자체가 일반인과 다르게 작동하며 자신의 가족에게 보이는 일시적인 감정 반응은 정서적 유대보다는 소유물에 대한 집착이나 자기중심적인 감정 표출일 가능성이 큽니다. 사회적 기능을 수행하는 것은 학습을 통한 인지적 공감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지 실제 타인의 감정에 동화되는 능력과는 무관하며 범죄자의 감정적 모습은 상황에 따른 자기 연민이나 전략적 행동으로 해석하는 것이 의학적 관점에서 타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