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적인 생리 반응입니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누운 자세에서는 중력 방향이 바뀌면서 비강 점막의 혈류 분포가 달라집니다. 코 안쪽 점막에는 발기 조직과 유사한 혈관 구조물이 있는데, 누우면 이 부위에 혈액이 몰리면서 점막이 부어 코가 좁아지는 겁니다. 여기에 말을 오래 하면 구강 호흡이 늘고 비강 기류가 줄어들면서 점막 부종이 더 심해집니다.
콧물이 목으로 넘어가는 느낌, 즉 후비루(post-nasal drip)도 같은 맥락입니다. 누운 상태에서는 비강 분비물이 앞으로 흘러내리지 못하고 뒤쪽 인두로 넘어가기 때문에 그 감각이 생깁니다.
코를 풀면 바로 뚫린다고 하셨는데, 이건 부어있던 점막이 자세 변화와 함께 가라앉으면서 정상화되는 겁니다. 비염이 있으신 분들은 이 반응이 더 뚜렷하게 나타나고, 없는 분들도 어느 정도는 경험합니다. 특별히 치료가 필요한 상태는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