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주신 내용 잘 확인해 보았습니다.
계속 좋은 질문 주고 계십니다 : ) 잘 정리해서 답변 드리겠습니다.
크랜베리 주스를 마신 뒤 독한 약을 드시더라도 속 쓰림이 없는 이유가 몇 가지 작용이 있는 것을 보실 수 있겠습니다. 일단 주스에 풍성한 폴리페놀과 안토시아닌, 프로안토시아니딘 성분의 강한 항산화, 항염 효과가 위 점막에 가해지는 급성 산화 스트레스를 일시적으로 완화를 해줍니다.
그리고 한 잔 분량의 음료가 위벽에 직접 닿는 독한 약 성분을 희석하고, 주스의 당분과 점성이 약제가 위 점막에 바로 밀착되어서 일으키는 국소적인 자극을 물리적으로 완충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나 크랜베리의 성분은 위 점막 새포에 유해 물질이 들러붙는 것을 방해하는 작용도 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꼭 짚고 넘어가주실 의학적인 주의점이 있습니다.
소염진통제나 항생제로 인한 위장 손상은 약이 위벽을 긁어서 생기는 물리적인 자극뿐만 아니라, 체내의 흡수 후 위벽 보호 물질(프로스타글란딘) 생성을 차단하는 전신 작용 때문에 발생합니다. 그러니까 주스으 완충 작용 덕분에 바로 쓰린 통증을 느끼지 못하실 뿐, 위벽 자체의 방어 기전은 여전히 약화되어 소리 없는 위궤양이나 미세 출혈이 진행될 위험이 있습니다.
게다가 크랜베리는 본래 산도가 높은 편이어서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점마게 부담을 줄 수 있어서, 주스를 믿고 강한 약을 지속해서 복용하시기보다 의사 선생님과 상의하셔서 위장보호제를 함께 처방받으시는 것이 안전하겠습니다..!
궁금증이 조금이나마 해결이 되시길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