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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메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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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는 사람에게 노동이 생기는 선물도 무조건 호의일까요?
가끔 병원이나 관공서 같은 곳에서 어르신들이 직접 농사지은 채소나 감자, 고구마 같은 걸 한가득 선물하는 모습을 보는데요.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주는 사람 입장에서는 감사표현이고 좋은 걸 나누는 행동일 수 있지만,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원하지 않았던 보관·세척·손질·조리·배분 같은 일이 생기잖아요. 게다가 선물을 받았으니 기뻐하고 감사해야 한다는 사회적 역할도 따라오고요.
그래서 저는 ‘선물은 주는 사람의 선의만으로 호의가 되는 걸까? 아니면 받는 사람에게 생기는 비용과 효용까지 고려해야 호의라고 할 수 있을까?’가 궁금해졌어요.
예를 들어 내가 원하지 않았던 농산물 10kg를 받았는데, 그걸 처리하는 데 시간과 노동이 필요하다면 그것도 여전히 온전히 ‘나를 위한 선물’이라고 느끼시나요?
저는 선물의 가치가 주는 사람의 의도보다 받는 사람의 효용에서 완성되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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