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에서 미세플라스틱이 왜 나오나요?

플라스틱은 단단한 용기나 비닐을 떠올리게 되는데 부드러운 옷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나온다는 것이 신기한데요. 합성섬유와 플라스틱은 재료가 어떻게 연결되나요? 면이나 울에서 떨어지는 섬유와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피부건강에도 영향이 있을까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김재훈 전문가입니다.

    폴리에스터나 나일론 같은 합성섬유는 페트병과 같은 석유계 고분자 플라스틱 원료를 가늘게 뽑아 실로 만든 것이기 때문에 부드러운 옷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발생합니다 면이나 울 같은 천연섬유는 자연적으로 분해되는 유기물인 반면 합성섬유는 마찰과 세탁 과정에서 썩지 않는 미세한 플라스틱 조각으로 쪼개집니다 이러한 합성섬유의 미세플라스틱과 가공 과정의 잔여 화학물질은 피부와 지속적으로 마찰하면서 가려움증이나 접촉성 피부염 같은 피부 자극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미세 입자가 피부나 호흡기를 통해 체내에 흡수될 가능성도 제기되어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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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이수민 전문가입니다.

    폴리에스터, 나일론, 아크릴 같은 합성섬유는 이름만 다를 뿐 플라스틱 그 자체예요. 폴리에스터는 생수병과 같은 PET이고, 이 수지를 녹여 아주 가는 구멍으로 뽑아낸 실로 옷감을 짜요. 단단한 병과 부드러운 옷의 차이는 재료가 아니라 굵기와 형태에 있어요. 머리카락보다 가늘게 뽑으면 플라스틱도 잘 휘고 부드러워져요.

    이 섬유가 세탁기 속에서 서로 비벼지고 늘어나면 끝이 끊어지며 짧은 조각이 떨어져 나오는데, 이게 미세섬유 형태의 미세플라스틱이에요. 영국 연구에서는 6kg 세탁 한 번에 아크릴 옷에서 70만 개 넘게 나왔고, 털이 보송한 플리스류가 특히 많이 떨어져요.

    면은 셀룰로스, 울은 케라틴이라는 천연 고분자라 물과 미생물에 의해 분해돼 자연으로 돌아가요. 반면 합성섬유 조각은 수백 년 가까이 남으면서 물속 오염물질을 표면에 흡착해 물고기와 사람의 먹이사슬로 들어갈 수 있어요.

    피부는 각질층이 단단한 장벽 역할을 해서 수십 μm 굵기의 섬유가 뚫고 들어오기는 어려워요. 지금까지는 피부보다 집먼지에 섞여 들이마시거나 음식과 함께 먹는 경로가 더 주목받고 있고, 건강 영향은 아직 연구가 진행 중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