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목 뒷쪽에 나는 피지낭종 원인과 해결법이 궁금해요

성별

여성

나이대

20대

안녕하세요 작년 11월 피지낭종 같은? 것을 두 개 뒷목 부위에서 근농양배농술로 수면마취하여 제거하고 3월 즈음에 재발이 아닌 새로운 피지낭종이 생겨 부분 마취로 제거 수술하였는데요

첫번째 수술 때는 근막 쪽에 감염되어 치료하느라 일주일 입원했었지만 두번째 수술엔 하루만에 수술을 끝내고 집에 돌아갔습니다 후에 더 신경 쓰고 목 뒤를 시원하게 하고 다니며 먹는 것도 신경 썼는데요 피지낭종이 어제 다시 새로 난 것 같은 느낌이 났어요 외래 진료를 본 것은 아니지만

피지낭종에 원인이 있는지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나 예방법이 따로 있는지 궁금합니다 선생님께서는 피부 체질(제가 몸에 열이 많고 땀이 많이 나요) 원인이 명확하진 않다 하셨지만… 다른 의사분들의 전문적인 의견도 듣고 싶어서 답답한 심정에 질문 드려 보았습니다 ㅠㅠ… 체중이 좀 있는 편인데 체중 감량하면 체내 열이 좀 적어지는 것도 있을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짧은 기간에 같은 부위에 반복 발생하고, 첫 번째는 근막 감염까지 진행되어 입원까지 하셨다면 단순한 피지낭종 체질 문제로만 보기 어렵습니다. 조금 더 구조적으로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피지낭종(epidermoid cyst)은 모낭 입구가 막히거나 피부 외상으로 인해 표피 세포가 진피 내로 함입되면서 각질이 쌓여 형성됩니다.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진 단일 요인은 없지만, 같은 부위에 반복 발생하는 경우 고려해야 할 요인들이 있습니다. 첫째는 모낭 구조의 문제입니다. 뒷목은 모낭이 밀집하고 옷깃이나 머리카락에 의한 만성 마찰이 지속되는 부위로, 모낭 입구가 반복적으로 자극받기 쉽습니다. 둘째는 수술 후 낭종벽의 불완전 제거입니다. 피지낭종은 얇은 낭종벽을 완전히 적출해야 재발하지 않는데, 감염이 동반된 상태에서는 벽이 주변 조직과 유착되어 완전 제거가 어렵습니다. 첫 번째 수술이 감염 상태에서 이루어진 점이 이 맥락에서 중요합니다. 셋째로 드물지만 가드너 증후군(Gardner syndrome)처럼 다발성 피지낭종을 유발하는 유전적 상태도 있으므로, 반복 재발 시 이에 대한 감별도 의미 있습니다.

    땀과 열이 많다는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근거는 현재로서 명확하지 않지만, 고온 다습한 환경이 모낭 주변 피부 환경을 바꾸고 세균 증식을 촉진한다는 점에서 간접적인 연관은 있습니다. 체중 감량은 피하지방 감소, 발한량 감소, 피부 마찰 감소라는 경로로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이것이 낭종 자체를 예방한다는 직접적 근거는 제한적입니다.

    현실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다음 번 수술 시점과 방법입니다. 감염이 완전히 가라앉고 염증이 없는 조용한 상태(quiescent phase)에서 수술할 때 낭종벽을 완전히 제거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지금 새로 생긴 것 같은 느낌이 드신다면, 작아진 시점에 외래를 방문해 경과를 확인하시고, 다음 수술은 반드시 염증이 없는 상태에서 시행하실 것을 권합니다. 담당 외과 선생님과 수술 방법, 특히 낭종벽 완전 절제 여부에 대해 구체적으로 상의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