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장마는 시기상으로 분명히 장마철에 해당하지만 비가 전혀 오지 않거나 예년에 비해 강수량이 현저히 적은 기상 현상을 뜻합니다. 언론 등에서 대중적으로 자주 사용되지만 기상청에서 공식적으로 규정하여 사용하는 정식 관측 용어는 아닙니다. 이 현상은 장마를 유도하는 장마전선이 우리나라 부근까지 충분히 북상하지 못하고 먼 남쪽 해상에 머무를 때 발생합니다. 또는 한반도가 북태평양고기압이나 중위도고압대 세려겡 완전히 뒤덮여 장마전선 자체가 활성화되지 못할 때도 나타납니다. 결과적으로 장마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강수량이 평년 기준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며 햇빛이 강하고 무더운 날씨가 지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