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중이 제머리 못 깎는다 라는 말은 어떻게 생겨난 말인가요??
최근 아이를 키우면서 너무 어려 미용실을 가기보단 집에서 잘라주고 있습니다.
머리깎는 기계를 산김에 제 머리도 가끔 자르고 있는데 중이 제머리 못 깎는다ㅜ라는 말은 어떻게 생겨난 말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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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김기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중이 제머리 못 깎는다는 말은 제 일이어도 제대로 못하는 경우를 일컫는 말입니다. 남들의 어려운 일은 다 해결해주면서 정작 자신의 일에는 젬병인 경우를 일컫는 경우입니다. 일류 중매쟁이가 제 장가 제 시집은 못챙기는 일이나 남이 잘 되는 일은 잘 챙겨주면서 정작 자신이 잘 되는 일에는 등한한 경우입니다. 제 머리 깎는 일은 사회적 소통과 관련이 있습니다. 제 머리는 혼자 깎을 수 없습니다. 누군가가 도와주어야 합니다. 깨달음이란 혼자 하는 것이라고 종교가 주장하지만 절대로 혼자할 수 없는 일이 있다는 날렵한 환기 그 통찰이 무뚝뚝해 보이는 경구 속에 숨어있다는 점은 놀랍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