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미디어

웹소설 써봤는데 피드백 부탁해요! !!

사방이 막힌 암흑. 하지만 눈앞은 이상할 정도로 환했다.

그 강렬한 위질감 속에서, 그는 본능적으로 제 얼굴을 더듬었다. 그리고 굳어버렸다.

손끝에 닿는 감촉이 인간의 것이 아니었다.

코가 있어야 할 자리는 평평했고, 입술은 기괴하게 찢어져 있었다. 눈꺼풀도 없는 눈구멍이 허공을 응시했다. 이목구비가 통째로 지워진, 마치 미완성된 인형을 만지는 듯한 감각.

“……!”

비명조차 나오지 않았다. 뇌를 쪼개는 듯한 두통과 함께 가장 치명적인 공백이 찾아왔다.

기억이 없었다. 이름도, 나이도, 자신이 누구였는지도.

그 완전히 고립된 절망의 한가운데, '그것'이 있었다.

방 한가운데 덩그러니 놓인 거대한 방송용 카메라.

핏방울처럼 붉은 녹화 불빛이 살아있는 유기체처럼 끔빡이고 있었다.

‘누군가 보고 있다.’

본능적인 거부감에 손을 뻗었지만, 허공의 어느 지점에서 투명한 벽에 막혀 손끝이 거칠게 튕겨 나갔다. 물리 법칙을 비웃는 공간. 탈출구 없는 결벽적인 빈방.

‘죽으라는 건가?‘

‘대체 누가, 왜?‘

남자는 날뛰는 대신 턱을 괴고 카메라 앞에 주저앉았다. 지독하리만치 정교한 가상현실 이거나, 꿈을 꾸는 건가. 당황해서 울부짖는 추태를 보여주며 저 너머의 관객들에게 유흥거리가 되어줄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이성이 차갑게 내려앉았다. 남자는 렌즈를 똑바로 응시하며 물기를 지워낸 어조로 읊조렸다.

“거기 누구야. 날 왜 가둔 거지?”

정적. 카메라 자체에는 소통 기능이 없는 것 같았다.

남자는 가면을 쓰듯, 톤을 바꾸어 가볍게 툭 던졌다.

“혹시…… 제가 이곳에서 방송을 하길 원하는 건가요?”

그 순간이었다.

‘띵-!‘

경쾌한 기계음과 함께, 카메라 위 투명한 허공으로 핑크빛 하트 한 개가 두둥실 떠올랐다.

인터넷 방송 플랫폼에서나 볼 법한, 지독하리만치 조잡하고 가벼운 UI.

그것은 명백한 '신호'였다.

이 기괴한 지옥을 실시간으로 관전하며 즐거워하는 ‘시청자’가 존재한다는 증거.

남자의 눈빛이 얼음처럼 차갑게 빛났다. 주도권이 저쪽에 있다면, 역으로 이 미친 무대의 각본을 뒤흔들어주면 그만이다.

“지금 여러 사람에게 송출되고 있나 보네요. 제가 계속 방송을 하면…… 여기서 나갈 수 있습니까?”

돌아오는 답은 없었다. 하트는 더 이상 뜨지 않았고, 방 안은 다시 무거운 침묵에 잠겼다. 질문이 그들의 심기를 건드린 걸까, 아니면 단순히 흥미가 식은 걸까.

어느 쪽이든 상관없었다. 이 지옥에서 남은 단서는 오직 이 카메라뿐이니까.

남자는 바닥에 정좌한 채, 붉은 눈을 가만히 내려다보는 카메라 렌즈를 정면으로 마주했다.

그리고 만져지지 않는 기괴한 입꼬리를 부자연스럽게 비틀어 올리며, 카메라 너머의 '그들'을 향해 미소 지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방송을 시작합니다.”

전개가 너무 빠른 것 같기도 하고 주인공의 천재성과 소시오패스같은 성향이 잘 안 보이는 것 같기도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소시오패스같은 성향이 잘 안보이고

    남자의 눈빛이 얼음처럼 차갑게 빛났다 이 부분에서 남자가 갑자기 변하는게 이질적이에요

    그리고 그리고 굳어버렸다. 이것 보다는 남자의 속마음이 나오면 좋을 것 같고 속마음을 ‘ ‘ 이렇게 표현하기 보다는

    탈출구 없는 결벽적인 빈방.

    죽으라는 건가.

    도대체 누가.

    왜 나를?

    남자는 카메라 앞에 앉았다. 턱을 괴곤 저를 빤히 바라보는 렌즈를 응시했다.

    이런 식이 더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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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전개는 너무 좋은데 주인공의 성격은 잘 안 보이긴 해여 천재?나 소시오패스같은 성향은 잘 안 보이지만 단편이 아니라 장편을 생각해서 쓴 거라면 굳이 초반에 안 보여도 되니까 상관없을 듯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