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헤어진 지 1년 정도 된 전남친에게 연락할 계기를 찾다가 용기 내서 연락해봤어요.
저희는 3년 정도 만났고 헤어진 지 1년 정도 됐습니다.
올해 6월쯤 전남친이 제가 다른 사람을 만나는 걸 알게 되었고, 그 이후로 서로 연락이 끊겼어요.
저도 그 친구와 잘 만나보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전남친이 계속 생각나고 쉽게 잊히지 않아서 결국 헤어졌습니다.
그러다가 오늘 아침에 정말 뜬금없지만 전남친에게
“혹시 전에 내가 빌렸던 폰에 꼽는 사진 옮기는 USB 아직 갖고 있어?”
이런 식으로 연락했어요.
용기 내서 보낸 연락이었는데 다행히 답장은 왔고, USB를 네이버 메일로 보내주겠다고 해서 실제로 사진도 보내줬습니다.
저는 그냥 “고마워”라고 답했고요.
그런데 그 이후 제 카톡이 계속 1로 남아 있어요.
답장이 원래 빠른 편은 아니고 조금 느리게 오는 편이긴 한데, 그렇다고 저를 차단한 상태도 아니고 이번에도 연락 자체에는 답을 해줬어요.
제가 궁금한 건 남자 입장에서 이런 경우 어떤 심리일까요?
1. 정말 아무 감정 없이 필요한 연락이라서 답만 해주는 걸까요?
2. 일부러 답장을 늦게 하는 걸까요?
3. 전여친이라 조심스러워서 거리를 두는 걸까요?
4. 아니면 아직 조금이라도 미련이나 감정이 있어서 고민하는 경우도 있을까요?
사실 저는 USB가 정말 필요해서 연락한 것도 있지만, 솔직히 말하면 전남친에게 다시 연락할 핑계를 찾다가 용기 내서 연락한 것도 맞아요.
괜히 혼자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건지, 아니면 아직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는 건지 너무 답답합니다.
남자분들이라면 전여친에게 이런 연락을 받았을 때 어떻게 생각하고, 답장을 일부러 늦게 하는 경우가 있는지 솔직하게 알려주세요.
그리고 이런 상황이라면 제가 먼저 한 번 더 연락해보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여기서 그냥 희망을 접고 기다리는 게 좋을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