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가전제품
훤칠한돼지189
요즘 갤럭시 폴드 어떤지 궁금하네요~
예전엔 갤럭시 폴드 가운데 주름 있는 거며
여러 번 접었다 폈다 하면 망가진다, 고치는 데 돈 많이 든다 이런 얘기 있었던 거 같은데
요즘엔 어떤가요?
폴드8 울트라 큰 화면으로 여러 가지 한 번에 하는 거 보니까 넘 끌리네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폴더블만 4년째 굴리고 있는 사람입니다. 폴드3으로 입문해서 폴드5 거쳐 지금은 폴드7 쓰고 있어요. 다 제 돈 주고 산 것들이고 협찬 같은 건 없습니다. 질문 주신 주름이랑 내구성, 수리비 이야기가 딱 제가 기변할 때마다 매번 붙잡고 고민했던 것들이라 겪은 대로 풀어볼게요.
먼저 주름부터요. 솔직히 말하면 아직 안 없어졌습니다. 없어졌다고 하면 거짓말이에요. 다만 폴드3 때랑 지금이랑은 체감이 완전히 다릅니다. 폴드3은 화면 꺼놓고 보면 가운데가 골짜기처럼 파여 보였고 손끝으로 쓸면 턱이 확 걸렸거든요. 지금 쓰는 건 손으로 쓸면 아 여기가 접히는 자리구나 하는 정도지, 정면에서 켜놓고 볼 땐 거의 안 보입니다. 형광등 아래서 화면을 눕혀서 비스듬히 봐야 그제서야 슬쩍 보이는 정도예요.
내구성은 저도 처음엔 제일 무서웠던 부분인데요. 폴드3을 2년 반 정도 쓰면서 하루에 못해도 백 번은 접었다 폈다 했거든요. 그래도 힌지 자체는 끝까지 멀쩡했어요. 삼성이 접힘 20만 회 내구 테스트를 이야기하는데, 하루 백 번씩 잡아도 5년 넘게 나오는 계산이니까 힌지 수명 때문에 못 쓰게 되는 경우는 실제로 흔치 않습니다.
제가 진짜로 데인 건 힌지가 아니라 내부 화면 보호막이었어요. 폴드3 쓴 지 1년쯤 됐을 때 접히는 선을 따라 보호막이 들뜨면서 기포가 생기더라고요. 서비스센터 갔더니 그 보호막은 소모품 취급이라 무상으로 한 번 교체해 주고, 그다음부터는 유상이라고 했습니다. 그때 배운 게 그 필름은 절대 손톱으로 뜯지 말라는 거였어요. 뜯다가 패널까지 상하면 그때부터는 수리비 단위가 달라집니다.
먼지도 예전엔 진짜 이슈였습니다. 폴드3 시절에 바닷가 다녀와서 힌지 틈에 모래가 들어갔는지 접을 때마다 사각사각 소리가 났던 적이 있어요. 이건 최근 모델로 오면서 확실히 나아졌습니다. 폴드6부터 IP48 등급이 붙어서 방수만 되던 게 방진까지 어느 정도 커버가 되거든요. 물론 완벽한 건 아니고 아주 고운 모래 알갱이는 여전히 조심해야 하지만, 예전처럼 주머니 먼지 걱정하는 수준은 아니에요.
수리비 이야기를 눈치 보시는 것 같은데, 솔직히 이건 여전히 비쌉니다. 제가 폴드3 때 내부 화면 교체 견적을 받아본 적이 있는데 60만원대가 나왔고, 결국 그냥 쓰다가 기변했어요. 그래서 폴드5부터는 그냥 삼성케어플러스 가입하고 씁니다. 매달 나가는 돈이 아깝긴 한데, 한 번 깨지면 그 목돈이 순식간에 날아가니까 보험이라 생각하고 넣는 거죠. 정확한 금액은 모델마다 다르니 삼성전자서비스 홈페이지의 수리비용 조회에서 모델명 넣고 직접 확인해 보시는 게 정확합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최신 울트라 모델은 제가 매장에서 만져만 봤고 직접 몇 달 굴려본 건 아니라 내구성에 대해서는 확신을 드리기 어렵습니다. 모르는 건 모른다고 말씀드리는 게 맞겠죠. 다만 제가 세 대를 갈아타면서 확실히 느낀 흐름은 있어요. 세대가 바뀔 때마다 접었을 때 두께랑 무게가 줄어들고, 접혀도 사이가 벌어지지 않게 꽉 닫히고, 주름이 엷어졌습니다. 방향 자체는 계속 좋아지는 쪽이에요.
대신 단점도 솔직하게 말씀드릴게요. 첫째로 가격이 바형 최상위보다도 한 토막 비쌉니다. 둘째로 무게가 여전히 있어서 누워서 한 손으로 들고 보면 손목이 좀 시큰합니다. 셋째로 카메라는 같은 가격대 바형 울트라 모델보다는 한 급 아쉽고요. 넷째로 사제 강화유리 같은 걸 내부 화면에는 못 붙입니다. 순정 보호막 그대로 써야 해서 긁히는 것도 어느 정도는 감수하셔야 해요.
그래서 결론만 말씀드리면, 큰 화면으로 여러 개 동시에 띄우는 게 목적이시라면 저는 후회 없다고 봅니다. 저는 유튜브 띄워놓고 옆에 카톡 열어두거나, 왼쪽에 PDF 띄우고 오른쪽에 메모 켜놓고 쓰는 게 이제 습관이 돼서 바형으로는 다시 못 돌아가겠더라고요. 반대로 사진이 제일 중요하시거나 주머니 가벼운 게 우선이시면 굳이 폴드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제가 두 번 실수하고 나서야 지킨 것들만 짧게 남길게요. 하나, 내부 보호막은 들떠도 손톱으로 뜯지 말고 서비스센터에 맡기기. 둘, 펼친 상태로 주머니나 가방에 넣지 말기. 셋, 접힌 틈에 이어폰 줄이나 카드 같은 거 끼운 채로 닫지 말기. 이 세 가지만 지켜도 몇 년은 멀쩡하게 씁니다. 좋은 선택 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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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택된 답변플렉스 티타늄 기술이 적용되어 화면 아래를 티타늄 합금 필름이 받쳐주고, UTG 2.0 강화 유리도 강도가 30% 향상되었어요.
예전 모델들과 비교하면 주름도 거의 안 보이고 내구성도 정말 많이 좋아졌고, IP48 방수·방진 지원, 프레임도 더 단단해졌어요.
큰 화면으로 두 가지 앱 동시에 쓸 때 진짜 편하고, 성능도 최고예요. 힌지도 50만번 보장되니 접었다 펴서 고장날 걱정은 많이 줄었습니다. 다만 화면 수리비는 여전히 비싸니 삼성케어플러스는 꼭 함께 준비하시는 좋을 듯합니다.
갤럭시 폴드는 폴드7부터 정말 사고 싶게 만들었어요.
솔직히 가격만 맞으면, 그리고 지금 쓰고 있는 폰이
망가졌으면 바로 질렀을 듯 합니다. 폴드8도 나온날 매장에서 봤는데, 그냥 폴드 보다 와이드가 더 땡기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