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에는 에스트로겐 증가로 질 분비물이 늘어나는 것이 정상이지만, 분비물이 많아 피부가 지속적으로 습한 환경에 노출되면 외음부 피부 자극과 마찰이 심해져 따가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여기에 잦은 세척 자체도 피부 보호막을 약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바르는 것보다 먼저 세척 방법을 점검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물로 씻을 때도 하루 1회에서 2회 정도로 줄이고, 비누나 세정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씻은 후에는 완전히 건조시켜 주시고, 팬티라이너를 자주 교체하는 것이 팬티를 통째로 갈아입는 것보다 피부 자극 측면에서 유리합니다. 속옷은 면 소재로 바꾸시고 꽉 끼는 하의는 피하시길 권합니다.
연고를 직접 바르는 것은 임신 중이라 더욱 신중해야 합니다. 칸디다 질염이나 세균성 질염이 동반된 경우에는 분비물의 색이나 냄새가 달라지거나 가려움이 심해지므로, 이런 변화가 있다면 산부인과에서 분비물 검사를 받고 적합한 치료제를 처방받으시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임의로 연고를 선택하기보다 담당 산부인과 선생님께 증상을 말씀하시고 처방을 받으시길 권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