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항진증 가능성 있을까요???
HCMP가 있습니다.
작년 9월 아버지께서 산재로 돌아가신 후부터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밤을 새면 PVC가 연속적으로 발생해서 두근거림이 심하고 평소 60대인 맥박이 100이 넘어갑니다. 혈압도 아침마다 약을 먹어도 170 이정도까지 오르고요.
이런 상태가 2~3시간 정도 지속됩니다. 한 번 이럴 때마다 죽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해서 혹시 이게 공황장애인가 하는데 그렇게 공포까지는 안 느끼는 것 같고 약을 먹거나 하지도 않습니다.
대략 한 달에 한 번 정도 이런 것 같고 근래 3개월 들어서는 2~3주마다 한 번씩 이런 것 같습니다.
피로감, 관절통증이 엄청 심하긴 합니다. 기면증이 있는데, 지난 6년동안에는 약을 먹으면 정신이 맑아졌는데 이제는 약을 먹어도 그냥 피곤하고 눕고싶고 그렇습니다.
피부소양감도 올 초부터 갑자기 나타나고요.
그래서 당뇨인가 해서 검사해보니 당뇨는 아니고 초음파상 관절에 염증이 있다고 합니다.
어제 해당 증상으로 자정 가까이 되어 엠뷸 불렀고, 엠뷸에서는 pvc가 계속 지나간다고 하였습니다. 응급실 도착했을때는 증상 발현 후 한시간 정도 지난 상태였고, 가서 검사해보니
요케톤 1+, 혈당 110, 아밀라아제 140 나왔습니다.
퇴원 처방 받고, 갑상선 문제일 수 있냐 여쭤보니 외래 잡아서 검사 받아보라 하시고 원래 잡혀있던 심장과 진료를 당겨주셨습니다.
궁금한 것은
만약 갑상선 항진증이라면, 이렇게 증상이 간헐적으로 세게 올 수 있는 것인지(항진증이라고 하면 만성적으로 증상이 계속 있어야할 것 같은데 빈맥과 부정맥이 스트레스상황에서만 발현되는 경우도 있는지)
만약 항진증이 의심된다면 주치의 선생님께 어떻게 해당 검사를 요청드려야 할지(저희 선생님은 안 그러신 것 같긴 하지만, 간혹 의사선생님들 중에 환자가 이런 저런 거 아는 척 하는 걸 불편해하시는 분들도 계신 듯해서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아하의 의료상담 전문가 의사 김민성입니다. 질문해주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갑상선 항진증이 있는 경우, 심박수 증가, 불규칙한 심장 박동, 피로감, 그리고 열감과 같은 여러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스트레스나 다른 건강 상태에 의해 악화될 수 있습니다. 귀하의 경우, 스트레스 상황에서 심박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부정맥이 발생한다고 하셨는데, 이는 갑상선 항진증의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갑상선 항진증이 있는 경우, 증상은 만성적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간헐적으로 심해질 수도 있습니다. 특히 스트레스와 같은 상황에서는 이러한 증상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주치의와 상담하실 때는, 최근 경험하신 심박수 변화, 부정맥, 피로감, 그리고 갑상선과 관련된 다른 증상들을 자세히 설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이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음을 강조하시면서, 갑상선 기능 검사를 통해 확실히 진단받기를 원한다고 말씀드리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전문의들은 이러한 정보를 토대로 더욱 정확한 진단과 치료 방향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저의 답변이 궁금증 해결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오현수 의사입니다.
HCMP (비대심근병증)을 앓고 계신것 같습니다. 심장이 비후해지면서 심전도 상의 변화와 더불어, 심장 변화에 따른 부정맥 발생 가능성, 또 급사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알려져 있지요.
심장에 대한 주기적 평가가 중요해보이며,
갑상선 항진과 관련해서는 갑상선 기능검사를 통해 스크리닝 할 수 있고, 이에 문제가 있다면, 약물적 조절이 요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이 있다면 일반적으로 간헐적으로 증상이 나타나진 않을것으로 사료됩니다. 보다 적절한 평가 시행 위해, 내과 외래에서 적절한 진료 받으면 될것 같으며,
의료진과 상담할때에는 가감없이 질문자분의 현재 상태를 설명하면 될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빈맥이 있을 경우 루틴적으로 갑상선 기능검사는 나가곤 합니다 .너무 큰 걱정하지 마시고, 적절한 진료 잘 받고 오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