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플랑크톤은 태양광을 이용해 유기물을 만드는 해양의 1차 생산자로, 전체 먹이사슬의 에너지를 공급합니다. 그리고 바람과 온도 변화에 의한 해수 혼합이나 심층수가 올라오는 용승 현상은 깊은 바다의 영양염류를 표층으로 공급합니다.
그러나 표층 수온이 상승해 해수층이 갈라지는 성층화가 강해지면 수직 혼합이 막혀 영양염류 공급이 중단되고 플랑크톤이 급감합니다.
플랑크톤이 줄어들면 이를 먹는 크릴과 요각류 같은 1차 소비자가 가장 먼저 타격을 입고, 이어 동물플랑크톤을 먹이로 하는 멸치, 정어리 등 소형 어류와 치어의 생존율이 크게 떨어집니다.
특히 치어의 산란기와 플랑크톤 대번식 시기가 어긋나는 먹이 불일치는 어류 자원 회복을 거의 불가능하게 만드는데, 결국 수산 자원이 줄어들면서 참치 같은 대형 어류는 물론이고 바다새와 고래 등 최상위 포식자까지 굶주림과 번식 실패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처럼 미세한 생물군의 변화는 상위 단계로 갈수록 연쇄 파급 효과를 일으켜 해양 생태계 전체를 흔들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