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을 평소에 잊고 사는 상태인데 ptsd에 해당이 될까요?
ptsd 를 유발하는 사건을 평소에 잊고 살지만
비슷한 상황이 오면 몸이 떨리고 자해 충동이든다면
치료를 받아야 하나요?
굳이 그 때 썼던 일기를 다시 보거나
디테일하게 상황을 끄집어내지 않으면 생활에 문제는 없습니다.
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는 생명을 위협하거나 심각한 신체적 상해를 유발할 수 있는 사건에 노출된 후, 그에 대한 침습적 회상, 사건과 관련된 자극에 대한 회피, 인지와 기분의 부정적 변화, 과각성 증상 등이 1개월 이상 지속되는 질환입니다.
PTSD 증상을 유발하는 사건을 평소에는 의식적으로 회피하고 잊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사한 상황이나 자극에 노출되면 과거의 충격적 기억이 떠오르면서 극심한 정서적, 신체적 반응(공포, 무력감, 심계항진, 발한 등)을 경험하게 됩니다.
PTSD 환자에서 자해 충동은 비교적 흔히 관찰되는 증상입니다. 이는 외상 경험으로 인한 심리적 고통을 해소하고, 마비된 느낌에서 벗어나기 위한 부적응적 대처 방식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비록 현재 일상 생활에는 큰 지장이 없다고 하더라도, 유사 상황에서 극심한 신체적, 정신적 반응과 함께 자해 충동까지 경험하는 것은 매우 고통스러운 상태일 것입니다. 이런 증상은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리고, 자칫 위험한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반복되는 PTSD 증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다면 전문적인 평가와 치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외상 경험과 현재의 증상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울 것입니다.
PTSD의 치료에는 인지행동치료, 안구운동 민감소실 및 재처리요법(EMDR), 노출 치료 등의 정신치료가 효과적입니다. 필요하다면 항우울제, 항불안제 등의 약물치료를 병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안전한 환경에서 외상 경험을 표현하고 긍정적 대처 기술을 배우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물론 치료 과정에서 고통스러운 기억을 마주해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숙련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단계적으로 접근한다면, 그 경험을 좀 더 건설적으로 통합하고 증상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면 상담없이 댓글 작성은 조심스럽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론
우선 PTSD를 유발할 정도의 사건인지와 ,
그 사건을 제외하고는 생활에 별 문제가 없는지 확인이 필요할 듯 합니다
PTSD 였다면. 증상이 일부 남아있을 가능성은 있을 듯 합니다
만약 그로인한 생활의 어려움이 있다면,
치료를 고려해 보시는 것이 좋을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