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16개월 여아 잘놀다 멈칫하며 눈동자만 사선방향으로 치켜뜨며 굴려 제자리로 오는 행동?

성별

여성

나이대

영유아

16개월 여아인데 놀다보면 이따금씩 혼자서 눈을 치켜떠요. 무슨 말이냐면 음악듣고 춤추고 웃고 나를 보고있다가도 갑자기 멈칫하더니 두손은 가슴쪽에 모아 두고 시선과 고개가 올라가 어딜 보는게 아니라 몸과 고개는 가만히 있는데 눈만 오른쪽 위나 왼쪽 위나 그런 사선방향으로 1-2초 치켜세우다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곤 합니다.저 살짝 걱정되는데 괜찮나요?

아주 순간이라 동영상은 없지만 하루 두세번 정도 하는 거 같아요.

사람 많을 땐 (제가 정신없어 못본건지 몰라도) 안했고 밖에서 꽃과 나무 볼 땐 한번? 아니 안한거 같고(호기심에 이것저것 만져보고 저한테 줘보기도 하고 신나하더라고요), 주로 저랑 단둘이 거실에서 놀 때 혼자 뭐 하다가 저와 눈 마주치면 웃다가 멈칫하며 눈동자가 돌아가는 걸 몇번 봤어요.

(혼자 놀때도 그랬을 수도 있지만 전 집안일하느라 못본거고..)

16개월 치고 말하는 언어가 느린거 빼고는(정확히 말하는 건 엄마 아빠만 합니다. 제가 단어카드도 읽고 말 많이 한거 같은데 사람 안만나서 그런건지, 할머니 할아버지는 주 1-2회 만나 잠깐이라도 같이 놀아요.), 잘 웃고 잘 놀고 잘 반응하고 알아먹고 손흔들고 허리숙이는 인사도 따라하고 제 옆에서 설거지 하는 흉내도 내고 스프링카도 타고 미끄럼틀 그네도 혼자타고 호명반응도 하거든요. 근데 왜 눈동자가 종종 돌아갈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설명해주신 모습만으로 바로 이상이나 간질로 단정되지는 않습니다. 16개월 전후 아이들은 순간적으로 시선을 위로 굴리거나, 잠깐 멈칫하는 듯한 습관성 행동이나 자기자극 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생각보다 흔합니다. 특히 신나게 놀거나 웃다가 잠깐 눈을 사선 위로 올렸다가 다시 돌아오는 행동은 정상 발달 과정에서 보이기도 합니다.

    현재 말씀하신 내용에서는 잘 웃고, 눈맞춤이 되고, 호명반응이 있으며, 모방행동과 상호작용도 잘 되고 있는 점은 비교적 좋은 소견입니다. “엄마, 아빠” 정도만 말하는 것도 16개월에서는 아직 개인차 범위 안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반대로 발달 퇴행, 눈맞춤 감소, 이름 불러도 반응이 끊기는 모습이 있다면 더 주의 깊게 봐야 합니다.

    다만 “갑자기 멈칫하면서 눈만 돌아가는 행동”은 드물게 소아 발작과 감별이 필요한 경우도 있어 완전히 무시할 증상은 아닙니다. 특히 부를 때 반응이 없어지거나, 하루 수십 번 반복되거나, 행동 후 멍해짐·처짐이 있거나, 자다가도 나타난다면 소아신경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현재로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영상 촬영입니다. 실제로 보호자가 찍은 짧은 영상만으로도 정상 습관성 행동인지, 신경학적 평가가 필요한지 판단에 큰 도움이 됩니다. 반복된다면 휴대폰으로 촬영해두시고 소아청소년과 또는 소아신경과에서 상담받아보시는 것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