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전 남자도 a형, b형 간염 항체가 있어야 하나요?
임신 준비 중인 부부입니다. 남편도 a형, b형 간염 항체가 있어야 할까요?
항체가 없어서 아이에게 악영향을 끼치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임신에 있어서 남성의 A형 및 B형 간염 항체 유무는 태아에게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습니다. 남자 쪽에서 항체가 있다고 하여서 그것이 태아에게 전달되는 것도 아니고 반대로 항체가 없다고 하여서 태아에게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임신 중 간염에 걸리고 그것이 산모에게 전염이 된다면 문제가 될 소지는 있으므로 그러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항체가 있는 것이 상대적으로 유리하긴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
간단히 정리하면, 임신을 준비하는 부부라고 해서 남편에게 A형·B형 간염 항체가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몇 가지 상황에서는 남편의 항체 유무가 의미가 있습니다.
A형 간염
남편이 항체가 없고, 음식·여행 등으로 감염되면 일시적으로 간염에 걸릴 수 있습니다. 이는 아내에게 전염될 수 있고, 임신 초기 감염은 드물지만 임신부의 컨디션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어 예방 차원에서 남편도 항체 여부를 확인하고 예방접종을 맞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B형 간염
남편이 B형 간염 보유자(HBsAg 양성)라면 성관계로 아내에게 전염될 수 있습니다. 임신 중 산모가 B형 간염에 감염되면 태아에게 수직감염 위험이 높아져 출산 후 신생아에게 예방조치가 필요해집니다.
반대로 남편이 항체가 없지만 감염도 없는 상태(HBsAg 음성·항체 음성)라면 아이에게 직접적인 위험은 없고, 예방접종으로 해결 가능합니다.
결론
• 남편 항체가 ‘없다’고 해서 태아에게 즉시 위험을 주는 것은 아님
• 다만, 산모 감염을 막기 위해 남편도 A형·B형 간염 항체 확인 후 필요한 경우 예방접종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안전한 선택입니다.
• 예방접종은 대부분 3회(혹은 2회) 스케줄로 진행하며 비용과 위험 모두 부담은 크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