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철근 보험전문가입니다.
저축인 줄 알고 가입하셨다가 뒤늦게 종신보험임을 알게 되셨군요. 현재 원금(1,900만 원) 대비 환급금(1,500만 원) 손실 때문에 고민이 많으시겠지만, 2년 뒤 반드시 현금을 확보해야 하는 명확한 목표가 있으시다면 지금 결단을 내리셔야 합니다.
가장 피해야 할 최악의 선택과, 자산 관리 측면에서 유리한 2가지 해결책을 냉정하게 비교해 드립니다.
절대 피해야 할 최악의 선택: "이대로 계속 납입하기" 혹은 "소액 추가납입"
앞으로 2년 동안 매달 20만 원씩 더 부어도, 그 돈의 상당 부분은 또다시 설계사 수당, 계약 유지비, 그리고 사망 보장을 위한 '위험보험료' 등 사업비로 차감됩니다. '밑빠진 독에 물 붓기'가 지속되므로 2년 안에 드라마틱한 원금 회복은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매월 20만 원의 납입은 당장 멈추셔야 합니다. 그 후, 본인의 '소비 성향'에 따라 아래 두 가지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하십시오.
방법1 [강제 저축형] 통장에 목돈이 있으면 써버릴 것 같다면? '감액완납'
현재 쌓여있는 환급금 1,500만 원을 일시불 보험료로 충당하여, 향후 내야 할 보험료를 0원으로 만들어버리는 제도입니다.
돈이 보험사에 묶여 있으므로 2년 뒤까지 1,500만 원을 강제로 지켜낼 수 있습니다. 또한, 줄어들긴 하지만 최소한의 사망 보장 기능이 2년 동안 유지됩니다.
보험이 유지되는 동안 1,500만 원 안에서 매달 '사업비와 위험보험료'가 조금씩 차감됩니다. 이자가 붙더라도 차감액과 상쇄되어 2년 뒤 환급금은 지금(1,500만 원)과 거의 비슷하거나 아주 미미하게만 오릅니다.
방법2. [수익 방어형] 1원의 사업비도 아깝고 순수 수익을 원한다면? '즉시 해지 후 은행 정기예금'
오늘 당장 보험을 해지하여 1,500만 원을 현금으로 회수하고, 이를 시중은행의 안전한 고금리 정기예금에 2년간 묶어두는 방법입니다. (매달 내던 20만 원은 별도 적금 가입)
해지하는 순간 보험사의 모든 사업비와 위험보험료 차감이 완전히 사라집니다. 숫자상으로만 보면, 세금을 떼고도 확정적인 예금 이자 수익을 온전히 챙길 수 있어 2년 뒤 가장 많은 현금을 쥘 수 있는 방법입니다.
당장 통장에 1,500만 원의 유동 자금이 생기므로, 급한 마음에 다른 곳에 써버릴 위험(유혹)이 존재합니다. 사망 보장은 즉시 소멸합니다.
결론
수익률 자체만 놓고 계산기를 두드려보면 '방법 2 (즉시 해지 후 정기예금)'가 금전적으로는 명백히 유리합니다. 하지만 스스로 돈 관리에 철저할 자신이 없고 목돈을 안전하게 묶어두는 것이 최우선이라면 '방법 1 (감액완납 후 2년 뒤 해지)'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어떤 선택을 하시든, 2년 뒤 목적 자금을 위해 지금 당장 매월 20만 원의 지출 출혈을 막는 것이 가장 시급합니다. 해당 보험사 고객센터에 연락하여 감액완납 시 정확한 환급률 변동 추이를 확인해 보신 후 현명한 결정 내리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