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흡연 뭐가 문제고 왜 안 되나요?
초 중 고 요즘 애들은 담배 다 피는데 뭐가 문제죠?
심지어 10대들은 연초가 아닌 전담을 펴서 다쓴 연초를 바닥에 버릴일도 없고 펴도 100명중 20명은 연초 겟지만 나머지80명 사람들은 전담을 펴요 뭐 건강문제나 이런거? 그런거는 저희 알빠지 다른 사람들한테 문제 주진 않잖아요.
10대라면 아직 성장기에 해당하며 발달을 저해하고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만큼 흡연이 권장되지 않습니다. 본인 몸 본인이 알아서 하겠다는데 왜 신경쓰냐 한다면 할 말은 없겠지만 권장되지 않는 것은 변함 없습니다. 무엇보다 10대가 흡연을 하면 안 되는 것은 사회적으로 법적으로 금지된 것이 가장 큰 걸림돌이겠습니다.
요점을 정리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10대 흡연이 문제 되는 이유는 도덕이나 이미지 문제가 아니라, 의학적으로 확인된 손상 위험이 성인과 질적으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전자담배도 예외가 아닙니다.
첫째, 뇌 발달 문제입니다. 뇌는 대략 20대 초중반까지 계속 발달합니다. 이 시기에 니코틴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전두엽 발달이 저해됩니다. 전두엽은 충동 조절, 판단력, 감정 조절을 담당합니다. 그 결과 집중력 저하, 감정 기복 증가, 충동성 증가가 장기적으로 남을 수 있습니다. 이는 성인이 된 후에도 회복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둘째, 니코틴 중독의 구조적 문제입니다. 10대는 성인보다 니코틴에 더 쉽게, 더 강하게 중독됩니다. 전자담배는 냄새나 연기가 적어 “가볍다”고 느끼기 쉬운데, 실제로는 니코틴 농도가 높고 흡입 빈도가 늘어 하루 총 니코틴 노출량이 연초보다 많아지는 경우도 흔합니다. 이로 인해 평생 흡연자가 될 확률이 크게 올라갑니다.
셋째, 전자담배의 안전성은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전자담배는 “연초보다 덜 해롭다”는 표현은 있을 수 있지만, “안전하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에어로졸에는 니코틴 외에도 초미세입자, 포름알데히드, 아크롤레인, 중금속 등이 포함됩니다. 성장기 폐는 성인보다 손상에 취약하며, 실제로 만성 기침, 호흡곤란, 운동능력 저하가 보고됩니다.
넷째,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없다는 인식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전자담배도 간접 노출이 있습니다. 밀폐된 공간에서는 니코틴과 초미세입자가 주변 사람에게 전달됩니다. 특히 어린 아이, 임산부, 천식 환자에게는 영향이 더 큽니다. “꽁초를 버리지 않는다”는 점은 환경 문제의 일부만 해결할 뿐, 건강 문제와는 별개입니다.
다섯째, 지금 당장은 문제가 없어 보여도 누적 손상이 문제입니다. 10대에는 증상이 거의 없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흡연 관련 질환은 보통 10년에서 20년 이상 누적된 뒤 나타납니다. 성인 흡연자들도 대부분 “어릴 땐 괜찮았다”는 경험을 합니다.
정리하면, 10대 흡연이 안 되는 이유는 남에게 민폐라서가 아니라, 성장기 뇌와 폐에 비가역적인 손상을 남길 가능성이 높고, 니코틴 중독이 평생 건강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자담배라고 해서 이 구조가 달라지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