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8개월 아기가 첫니들이 맞닿으며 겪는 이앓이, 이갈이, 그리고 수면 퇴행으로 어머님께서 정말 낳이 힘드실 시기입니다. 지금은 시간의 약인 자연스러운 발달 과정이나, 치과, 영양, 보유 세 가지 부분에서 현명하게 대처하실 수 있겠습니다.
치의학적으로 보면 아기의 이갈이는 윗니와 아랫니가 처음 만나면서 느끼는 새로운 감각과 잇몸의 불편함을 해소하려는 상당히 자연스러운 증상입니다. 현재로서는 치아에 영구적인 손상을 주지 않는 시기이므로 무리하게 막기보다는 자연스럽게 두셔도 괜찮습니다. 그러나 쪽쪽이를 밤새 물고 자는 것은 장기적으로 치열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 아기가 깊게 잠들었을 때 살짝 빼주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급성 이앓이 시기에 쪽쪽이 의존도가 높아지는 것은 통증을 줄이려는 임시방편과 같아서 당장 물리시는 것에 너무 마음 쓰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영양적으로 보면 잇몸 통증으로 인해 빠는 힘이 필요한 모유 수유를 거부하거나 수유 시간이 짧아질 수 있겠습니다. 총 수유량이 줄었다면 낮 시간에 차갑게 식힌 퓨레나 냉장 보관한 과일(바나나)을 이유식 간식으로 제공해 보시길 바랍니다. 부족한 영양도 보충하고 냉찜질 효과로 잇몸 통증을 크게 줄여줄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잦은 새벽 수유는 막 올라온 유치에 충치를 유발하기도 해서, 서서히 끓였다 식힌 물로 대체하시어 수면 패턴을 잡아가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보육 부분에서는 수면 전 깨끗한 가제 수건을 차갑게 적셔서 아기의 잇몸을 부드럽게 꾹꾹 눌러 맛사지 해주시면 입면과 진정에 좋습니다. 아기가 통증으로 인해서 12시간도 못 자고 뒤척일 만큼 괴로워한다면, 소아과 전문의 선생님 진료 후 자기전 소아용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는 것도 통증의 경감과 수면의 질을 높이는데 효과적이랍니다. 며칠간은 아기도 엄마도 버티는 시기이니, 부드러운 잇몸 맛사지, 시원한 간식으로 이 고비를 현명하게 넘기시기를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