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질문에는 꽤 열정적으로 소통하는 아이가 대답을 하면서도 엉덩이는 쉴새없이 들썩거리고 돌아다닌다면?

성별

여성

나이대

영유아

기저질환

adhd 의심

복용중인 약

모름

몇달째 수업 중인 아이가 또래 수업 경험이 많은 저의 판단에는 아무래도 ADHD인 듯해요.^^::

(섣불리 아이를 판단하는 것은 매우 지양해야한다는 입장이라서 이런 질문을

올리는 것이 조심스럽습니다.)

게다가 아직 5세 초기인 아이라서 부모님께 의학적인 도움을 받아보시라고 권하는게 과연 좋은 선택일지가 가장 망설여져요. 다른 한편으로는 그 예쁜 아이가 힘들어보여서 조금이라도 빨리 약물의 도움을 받고 편안함을 느끼면 좋겠다는 마음도 크고요.

의사분 혹은 관련분야의 전문가님들의 현명한 조언 구해요~☆

만약 adhd로 병원 소견이 나올 경우, 5세 미만 아이에게도 부작용 없는 약물 처방이 가능한지요? 혹은 약물없이 놀이치료나 행동치료만으로도 이 나이 유아에게 유의미한 개선 효과가 가능한지 궁금해요. 아이 부모님께 말씀드릴때 희망적인 내용을 전달드릴 수 있으면 좋겠어서 질문 올리니 친절한 설명 부탁드려요 ~♡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아이를 세심하게 관찰하고 계신 선생님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조심스럽게 질문을 올려주신 것도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우선 진단 가능성에 대해 말씀드리면, 질문과 소통에 열정적으로 참여하면서도 몸이 쉴 새 없이 움직이는 양상은 ADHD 중 과잉행동-충동형 또는 복합형에서 볼 수 있는 패턴과 일치하는 면이 있습니다. 다만 5세 초기는 발달적으로 원래 활동량이 많은 시기이고, ADHD 진단은 가정, 기관 등 두 가지 이상의 환경에서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고 기능 손상이 확인될 때 내려지므로, 현시점에서 단정 짓기보다 전문가 평가를 연결해 드리는 것이 가장 적절한 접근입니다.

    부모님께 말씀드리는 것을 망설이시는 부분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오히려 "걱정된다"는 표현보다 "아이가 에너지가 넘치고 호기심이 많은데, 더 잘 도와드리고 싶어서 전문가와 한 번 이야기 나눠보시면 어떨까요"라는 방식으로 접근하시면 부모님의 방어적 반응을 줄일 수 있습니다. 진단보다는 아이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한 평가라는 틀로 제안하시는 것이 현실적으로 효과적입니다.

    약물 치료에 대해서는, 국내 및 미국소아과학회(AAP) 기준 모두 만 6세 미만에서는 약물보다 행동치료를 1차로 권고합니다. 메틸페니데이트 계열 약물은 국내에서 만 6세 이상부터 허가 적응증이 적용되며, 그 이하 연령에서는 원칙적으로 약물 없이 접근합니다. 따라서 지금 나이라면 약물 없이도 유의미한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비약물적 접근의 효과에 대해서는 희망적인 내용을 전해드릴 수 있습니다. 이 연령대에서 부모 훈련 프로그램(parent training)은 근거 수준이 가장 높은 중재이며, 부모가 일관된 구조와 예측 가능한 환경을 제공하는 법을 익히는 것만으로도 아이의 행동 조절 능력이 유의미하게 향상된다는 연구가 축적되어 있습니다. 놀이치료와 행동치료도 병행하면 도움이 되며, 특히 소아정신건강의학과 또는 발달행동소아과에서 종합 평가 후 구조화된 프로그램으로 연결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경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