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는 양력 12월 21일이나 22일경인 절기로 음력 날짜에 따라 세 가지로 나뉩니다. 음력 11월 초순에 드는 동지를 애동지라고 부르며 어린아이들이 많은 집은 주의합니다. 민간 신앙에서는 애동지에 팥죽을 쑤어 먹으면 아이들에게 탈이 생긴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아이들을 보살피는 가신인 '삼신할머니'가 팥죽을 싫어해 아이를 돌보지 않는다는 믿음입니다. 따라서 아이들의 건강을 빌기 위해 팥죽 대신 팥시루떡을 해서 나누어 먹는 풍습이 생겼습니다. 팥의 붉은색이 잡귀를 쫓는다는 의미는 팥주고가 팥떡 모두 동일하게 가지고 있는 상징입니다. 반면 음력 중순에 드는 중동지나 하순에 드는 노동지에는 관례대로 팥죽을 쑤어 먹습니다. 애동지에 팥떡을 먹는 이유는 공동체의 안녕과 어린 생명의 무사태평을 기원하는 배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