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이 격해지거나 슬플 때 우리 눈에서 자동으로 눈물이 흘러나오는 원리

눈에 먼지가 들어가지 않았는데도 슬픈 영화를 보거나 너무 기쁠 때 자신도 모르게 눈에서 눈물이 나옵니다. 사람이 느끼는 기쁨이나 슬픔 같은 마음의 감정이 어떻게 눈물샘을 자극하여 눈물을 만들어내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강한 감정을 느낄 때 눈물이 나는 것은 뇌와 자율신경계, 눈물샘의 유기적 반응 때문입니다.

    슬픔이나 기쁨을 느끼면 뇌의 감정을 담당하는 부위인 변연계가 활성화되고, 활성화된 뇌는 자율신경계에 신호를 보내며, 특히 부교감신경을 강하게 자극합니다.

    그럼 신경전달물질이 눈 위꺼풀 안쪽의 주눈물샘에 전달되어 많은 양의 눈물을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감정성 눈물에는 카테콜아민, ACTH 등 스트레스 호르몬이 포함되어 있어 이를 몸 밖으로 보내는데, 눈물을 흘리고 나면 부교감신경이 신체를 가라앉혀 심장 박동과 호흡을 안정화시킵니다.

    즉, 눈물은 뇌가 감정적 충격을 줄이고 신체의 균형을 되찾기 위해 작동시키는 생물학적 방어 및 안정 장치인 것입니다.

    채택 보상으로 442베리 받았어요.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이상현 전문가입니다.

    강한 슬픔이나 기쁨같은 감정은 뇌의 변연계와 시상하부를 활성화하고, 이 신호가 자율신경을 통해 누물샘으로 전달되어서 눈물 분비를 촉진합니다. 특히 부교감 신경이 눈물샘을 자극해서 감정성눈물이 나오고, 이는 눈의 자극때문에 발생하는 반사성 눈물과 신경학적 경로가 일부 다릅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슬픔, 기쁨, 감동처럼 감정이 강해지면 뇌의 변연계와 시상하부가 활성화되고, 이 신호가 뇌간과 자율신경계를 거쳐 눈물샘에 전달됩니다 .그러면 먼지 같은 자극이 없어도 눈물이 분비됩니다. 감정 눈물은 긴장을 조절하고 다른 사람에게 감정 상태를 전달하는 사회적 신호 역할도 합니다.

  • 안녕하세요, 완강한바다사자135님. 이중철 전문가입니다.

    먼저, 슬픔이나 벅찬 기쁨 같은 격한 감정을 느낄 때 눈물이 저절로 흐르는 이유는, 뇌의 감정 조절 중추가 자극을 받아 자율신경계를 통해 눈물샘(누선)으로 강력한 분비 신호를 전달하기 때문인데요.

    감정적 자극에 의해 뇌에서 분비된 신경전달물질이 눈물샘을 자극하여 한 번에 많은 양의 눈물을 쏟아내게 만들고, 넘쳐난 눈물이 눈꺼풀 밖으로 흘러내리며 체내 스트레스 물질을 배출하고 신체를 진정시키는 생리적 작용을 수행한답니다.

    ■ 대뇌 변연계와 시상하부의 감정 정보 인식

    ​감정적인 눈물이 시작되는 최초의 출발점은 감정과 기억을 담당하는 뇌 부위인 대뇌 변연계랍니다. 슬픈 영화를 보거나 감동적인 순간을 마주하면 시각과 청각 정보가 대뇌 피질을 거쳐 변연계 내부의 편도체와 전대상피질로 전달되는데요. 편도체는 이 정보가 슬픔, 분노, 극도의 감동 등 강렬한 정서적 자극임을 즉각 판별하고, 우리 몸의 호르몬과 자율신경계를 총괄 지휘하는 시상하부에 긴급 신호를 보냅니다. 이 과정에서 뇌는 심리적 반응을 신체적 반응으로 전환하기 시작하며 감정에 반응하는 신경 회로를 가동한답니다.

    ■ 자율신경계와 안면신경을 통한 눈물샘 활성화

    ​시상하부에서 출발한 신경 신호는 자율신경계와 뇌신경 경로를 거쳐 눈물샘에 도달하는데요. 감정이 격해지는 초기에는 교감신경이 반응하여 심장 박동이 빨라지지만, 눈물이 본격적으로 쏟아져 나오는 단계에서는 부교감신경계가 주도적으로 활성화됩니다. 신호는 제7 뇌신경인 안면신경 경로를 따라 눈 위쪽 바깥쪽에 위치한 눈물샘(주누선)으로 전달되는데요. 이때 신경 말단에서 아세틸콜린과 VIP(혈관활성 장펩타이드) 같은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되면서 눈물샘 주변의 미세혈관이 확장되고 분비 세포가 급격히 자극받아 단시간에 대량의 눈물 분비액을 합성하여 방출하게 되는 것이랍니다.

    ■ 비루관 배출 용량 초과와 눈물 흘림

    ​눈물샘에서 뿜어져 나온 많은 양의 눈물은 눈의 정상적인 배수 시스템을 넘어서면서 얼굴로 흘러내려요. 평상시 눈을 깜빡일 때 나오는 기초 눈물은 각막 표면을 얇게 적신 뒤 눈 안쪽 구석에 있는 눈물점과 비루관(코눈물관)을 통해 코 안쪽으로 자연스럽게 빠져나간답니다. 울 때 콧물이 함께 나오는 이유도 눈물이 비루관을 타고 코로 흘러들어가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격한 감정으로 인해 쏟아져 나오는 눈물의 양은 비루관이 처리할 수 있는 배출 한계치를 순식간에 초과해 버립니다. 결국 갈 곳을 잃고 넘쳐난 눈물이 눈꺼풀 밖으로 차오르며 볼을 타고 뚝뚝 떨어지는 눈물방울이 되는 것이랍니다.

    ■ 감정적 눈물의 화학적 성분과 항상성 회복 기능

    ​감정에 의해 흘리는 눈물은 이물질이 들어갔을 때 나오는 반사적 눈물이나 눈을 보호하는 기초 눈물과 화학적 조성이 확연히 다른데요. 생화학적 분석에 따르면 감정적 눈물 속에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부신피질자극호르몬(ACTH)과 체내에 축적되면 우울감을 유발하는 망간 성분, 그리고 천연 진통 성분인 류신 엔케팔린이 고농도로 함유되어 있어요. 눈물을 펑펑 흘리고 나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고 후련해지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인데요. 눈물을 통해 스트레스 독성 물질을 체외로 배출하고, 부교감신경의 활성화를 유도하여 흥분했던 심박수와 호흡을 안정적인 정상 상태(항상성)로 되돌리는 생체 정화 작용을 수행하는 것이랍니다.

    ​

    정리하자면,

    감정이 격해질 때 자동으로 눈물이 나오는 이유는 뇌의 편도체와 시상하부가 정서적 자극을 감지하여 부교감신경과 안면신경을 통해 눈물샘을 자극하고, 단시간에 급증한 눈물이 배수관의 한계를 넘어 밖으로 흘러넘치며 스트레스 물질을 배출하고 신체를 안정시키기 때문이랍니다.

    ※ 질문자님을 포함하여 소중한 분들의 건강, 재산과 안전을 지키고, 혹시나 발생할 수 있을 다양한 문제 상황에 놓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저를 포함하여 다양한 토픽에서 활동하는 모든 전문가분들의 아하 지식커뮤니티에서의 답변은 예외 없이 참고 용도로만 유용하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