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역학에서 말하는 '관측하기 전에는 상태가 결정되지 않는다'는 이상한 현상이, 일상적인 대형 물체에는 적용되지 않고 미시적인 입자 세계에서만 나타나는 이유가 뭔가요?

양자역학에서 말하는 '관측하기 전에는 상태가 결정되지 않는다'는 이상한 현상이, 일상적인 대형 물체에는 적용되지 않고 미시적인 입자 세계에서만 나타나는 이유가 뭔가요?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김재훈 전문가입니다.

    양자역학의 중첩 상태가 거시 세계에서 사라지는 가장 큰 이유는 일상적인 대형 물체가 끊임없이 주변 환경의 수많은 입자와 상호작용하면서 양자적 결맞음을 순식간에 잃어버리는 양자 결맞음 상쇄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미시 입자는 격리된 상태를 유지하기 쉬워 관측 전까지 여러 상태가 겹친 확률로 존재할 수 있지만 거시 물체는 관측자가 직접 측정하기도 전에 주변 환경과의 수많은 충돌 자체가 연속적인 측정 역할을 하여 특정 상태로 확정됩니다 또한 질량이 큰 거시 물체는 물질파의 파장이 극도로 짧아져 양자역학적 파동성보다 고전역학적인 입자성이 압도적으로 우세하게 나타납니다 결과적으로 거시 세계에서는 개별 입자 수준의 양자 효과가 무수히 많은 통계적 평균 속에 묻히고 환경과의 결맞음 상쇄로 인해 우리가 경험하는 결정론적인 상태만 관찰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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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이수민 전문가입니다.

    양자역학은 큰 물체에도 똑같이 적용돼요. 다만 큰 물체에서는 그 효과가 순식간에 사라져서 우리 눈에 보이지 않아요. 이 과정을 결어긋남이라고 불러요.

    관측이라고 하면 사람이 들여다보는 걸 떠올리기 쉽지만, 물리학에서 관측은 입자가 다른 무언가와 상호작용해 흔적을 남기는 모든 일을 말해요. 먼지 한 톨만 해도 공기 분자와 빛 입자에 1초에 수없이 부딪혀요. 부딪힐 때마다 먼지가 어디 있는지가 주변 환경에 기록되니, 사람이 보지 않아도 계속 관측되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여러 상태가 겹쳐 있던 중첩이 아주 짧은 시간 안에 풀려 버리고, 공기 중의 먼지는 그 시간이 10⁻³⁰초 수준으로 계산돼요. 전자 하나를 진공 속에 잘 가둬두면 부딪힐 상대가 거의 없어서 중첩이 오래 유지돼요.

    크기에 따른 차이도 있어요. 물체의 파동성을 나타내는 드브로이 파장은 λ = h/mv라서 질량이 클수록 짧아져요. 날아가는 야구공은 이 값이 10⁻³⁴m 정도로, 원자핵보다도 훨씬 작아 어떤 실험으로도 간섭무늬를 볼 수 없어요.

    경계는 계속 넓어지고 있어요. 원자 2,000개 가까이로 이뤄진 분자로도 간섭무늬를 얻었고, 양자컴퓨터의 초전도 큐비트는 눈에 보일 만한 크기의 회로가 중첩 상태를 유지해요. 대신 영하 273℃ 가까이 냉각하고 외부와 철저히 차단해야 가능해요 :)

  • 안녕하세요. 강세훈 전문가입니다.

    양자역학은 거시 물체에도 똑같이 적용되지만 큰 물체는 주변 환경과 끊임없이 상호작용하면서 중첩이 순식간에 풀려버리는 결어긋남 현상 때문에 양자 효과가 관찰되지 않는답니다.

  • 안녕하세요. 최정훈 전문가입니다.

    거시 물체에서 양자 중첩이 사라지는 이유는 결맞음 소실 현상 때문입니다. 이게 큰 물체는 주변의 공기 분자나 빛과 끊임없이 부딪히기 때문인 거죠. 그래서 사람이 보지 않아도 주변 환경이 이미 계속 관측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거시 세계에서는 중첩이 즉시 깨지고 하나의 상태로 고정이 되는 거죠.

    반면에 미시 입체는 크기가 작아서 주변 간섭을 쉽게 차단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외부 분자와 부딪히는 횟수가 매우 적기 때문이죠. 그래서 측정 장비가 직접 닿기 전까지는 중첩 상태를 길게 유지하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그래서 일상 물체는 주변과의 충돌 때문에 중첩이 유지될 수가 없고, 그래서 미시 세계에서만 관찰되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