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감기 증상 중 갑자기 식은땀·어지러움·시야 흐림이 생겼는데 원인이 뭘까요?

성별

남성

나이대

20대

감기 증상이 있는 상태에서 갑자기 식은땀이 나고 속이 메스꺼우면서 어지러워졌습니다. 동시에 시야가 흐려지고 초점이 잘 맞지 않았으며, 주저앉을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증상은 잠시 후 호전됐습니다. 최근 3개월 동안 2회 있었는데, 어떤 원인을 의심해볼 수 있을까요? 어떤 진료과에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을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말씀하신 증상은 단순 감기 증상이라기보다는 일시적인 실신 전 단계(presyncope)에 가까운 양상입니다. 식은땀, 메스꺼움, 어지러움, 시야 흐림, 귀 먹먹함, 주저앉고 싶은 느낌이 함께 나타났다가 수분 내 호전되는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20대에서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미주신경성 실신입니다. 감기로 몸 상태가 좋지 않거나, 탈수, 수면 부족, 공복, 통증, 스트레스 등이 겹치면 혈압과 심박수가 일시적으로 변하면서 뇌 혈류가 감소해 이런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식은땀과 메스꺼움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고, 앉거나 누우면 빠르게 회복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다만 최근 3개월 동안 2회 반복되었다면 다른 원인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립성 저혈압, 부정맥, 빈혈, 저혈당, 탈수, 전정기관 이상 등이 비슷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증상 발생 시 심장이 매우 빠르게 뛰거나 불규칙하게 뛰는 느낌이 있었다면 부정맥 평가가 필요합니다.

    우선은 내과 또는 순환기내과 진료를 권합니다. 혈압 측정, 혈액검사, 심전도 검사를 통해 빈혈, 전해질 이상, 저혈당, 부정맥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필요하면 24시간 심전도 검사나 기립경사 검사도 시행할 수 있습니다.

    만약 증상이 발생할 때 가슴 통증, 심한 두근거림, 실제 실신, 운동 중 발생, 가족 중 젊은 나이에 돌연사가 있었던 경우에는 순환기내과 진료를 서둘러 받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설명만으로는 미주신경성 실신 또는 실신 전 증상이 가장 의심되지만, 반복되고 있어 한 번은 순환기내과에서 기본 평가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특히 증상이 생길 당시 공복 상태였는지, 오래 서 있었는지, 심한 기침을 하고 있었는지 등의 정보가 있으면 원인 추정에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