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보면 채혈 부위에 피멍이 생긴 상태입니다. 채혈 시 바늘이 혈관을 지나면서 주변 조직으로 소량의 혈액이 스며들면 이런 멍이 생기는데, 특히 채혈 후 압박이 충분하지 않았거나 혈관이 가는 경우에 더 잘 나타납니다.
오늘 채혈이 평소보다 많이 아팠다고 하셨는데, 혈관을 한 번에 잡지 못하고 바늘이 움직였거나 혈관벽을 살짝 관통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주변 조직 손상이 생기면 피가 더 잘 배어나옵니다.
지금 당장 해야 할 건 별로 없습니다. 오늘 하루는 해당 부위에 열찜질보다 냉찜질을 짧게 해주시면 멍이 퍼지는 걸 줄이는 데 도움이 되고, 내일부터는 따뜻하게 해주시면 흡수가 빨라집니다. 멍은 보통 1주일에서 2주일 사이에 색이 노랗게 변하면서 자연스럽게 빠집니다.
다만 멍이 점점 커지거나, 해당 부위가 단단하게 부어오르거나, 팔이 저리거나 힘이 빠지는 느낌이 동반된다면 그때는 확인을 받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지금 상태는 정상 범위 안에 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