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오늘 오후에 갑자기 쏟아져서 우산 없이 뛰었네요. 요즘 비는 하루 종일 오는 장맛비라기보다, 대기 불안정으로 좁은 지역에 짧고 굵게 퍼붓는 소나기성이 대부분이라 예보도 잘 안 맞는 편이에요.
주말 계획 잡으실 거면 하루짜리 예보보다 기상청 초단기예보나 강수 레이더를 보시는 게 훨씬 정확합니다. 레이더로 비구름 덩어리가 어느 방향으로 흘러가는지 보면 한두 시간 뒤에 우리 동네가 맞을지 대충 감이 옵니다. 야외 활동은 오전에 몰아서 잡으시는 게 안전해요. 이런 유형은 보통 낮에 열이 쌓인 뒤 오후에서 저녁 사이에 쏟아지는 경우가 많거든요.
아이들과 나가신다면 우산보다 방수 바람막이랑 여벌 양말이 훨씬 유용합니다. 우산은 바람 불면 무용지물이고 아이들은 결국 다 젖어요. 실내 대안(도서관, 키즈카페, 박물관) 하나 정도 미리 정해두면 갑자기 비 와도 덜 허둥댑니다.
비 그친 뒤 선선해질지는 조금 애매한데, 이번 주 흐름 보면 비 온 직후 하루 정도는 시원하다가 다시 습해지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어요. 9월 중순은 지나야 확실히 꺾일 것 같습니다. 주말 계획 잘 세우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