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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팔한파리매131
같은 증류식이지만, 안동소주가 진도홍주보다 누룩향이 많이 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증류식 전통주는 진도홍주와 안동소주로 알고 있습니다.
같은 증류술이지만, 안동소주에 비해 진도홍주가 누룩향이 덜 느껴지던 데 그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
3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동소주와 진도홍주 모두 쌀이나 곡물을 발효시켜 증류한 전통 증류식 소주인데도 누룩 향에서 큰 차이가 느껴지는 이유는 원료의 비율, 제조 공정상의 특징, 그리고 결정적으로 향을 중화·가리는 부재료의 존재 때문입니다.
첫째로 누룩의 사용 방식과 발효 특성에서 차이가 납니다. 안동소주는 전통적으로 밀로 만든 통누룩을 사용해 쌀과 함께 깊고 진하게 발효시키는 과정을 거칩니다. 이 과정에서 곡물과 누룩이 엉기며 생기는 특유의 풍부하고 묵직한 발효취, 즉 꼬릿하면서도 구수한 누룩 향이 원주에 진하게 남게 됩니다. 반면 진도홍주는 쌀과 보리를 주원료로 삼아 비교적 깔끔하게 발효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둘째이자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지초(芝草)'라는 약초의 존재입니다. 진도홍주는 증류된 술 원액이 내려올 때 지초 뿌리를 채워놓은 용기(소고리의 지붕이나 받침 부분)를 통과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지초의 아름다운 붉은빛이 술에 물들뿐만 아니라, 지초 자체 특유의 독특한 향과 알싸하면서도 부드러운 약초 향이 술 전체에 스며들게 됩니다.
이 지초 고유의 강하고 화사한 향과 맛이 증류주 윈래의 톡 쏘는 알코올 향이나 미세한 누룩 냄새를 자연스럽게 감싸고 조화롭게 상쇄해 주기 때문에, 마실 때 안동소주에 비해 누룩 향이 상대적으로 덜 느껴지고 훨씬 부드럽고 깔끔하게 다가오게 되는 것입니다.
채택된 답변아마도 증류 방식의 차이와 약초의 유무로 인해서 누륙 향의 차이를 만드는 것으로 보입니다. 안동소주는 높은 온도와 압력에서 술을 끓여내는 상압 증류 방식이기에 곡물과 누룩의 복잡한 향 성분이 소주에 매우 깊이 남게 되어서 누룩향이 매우 진하게 되고 진도홍주는 누룩향과 거친 맛을 줄이기 위해 낮은 온도에서 증류하는 감압 증류 방식을 많이 선택하기에 누룩향이 많이 걸러 진다고 합니다. 또한 진도홍주는 소주를 내릴 때 항아리에 지초(芝草)라는 약초를 넣고 증류를 하기에 은은한 약초 향과 숲속 같은 싱그러운 향이 나는 반면에 안동 소주는 쌀, 물, 누룩 외에는 아무것도 넣지 않는 순수한 곡물 증류주이기에 누룩향이 비교적 강하게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제가 전문가가 아니여서 검색을 해본 결과 안동소주는 순수하게
쌀과 누룩으로만 정면 승부를 보니까 누룩향이 아주 진하게 살아있데요
마시는 순간 입안에서 "내가 진짜 전통 소주다!"하고 소리를 지르는 느낌이랄까요
반면에 진도홍주는 붉은색을 내는 지초라는 약재를 통과시켜 만든데요
이 지초가 들어가면서 툭유의 흙 냄음과 달콤한 향이 누룩향을 아주 부드럽게 덮어버리는 역할을 한데요
그러니까 안동소주가 날것 그대로의 강렬한 매력이라면
진도홍주는 세련된 약재 옷을 한 벌 차려입은 셈이죠
질문자님도 취향에 맞게 골라 드셔보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