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먹자마자 대변을 보는 습관은 안 좋은 것인가요?
친구 중에 음식을 먹자마자 화장실로 향하는 친구가 있는데 볼 때마다 식당에서 무언가를 먹으면 꼭 화장실을 들리는 버릇이 있더군요. 이렇게 어떤 음식을 먹자마자 화장실로 향하는 것은 안 좋은 습관인가요? 어디가 안 좋아서 그런가요?
안녕하세요. 남희성 의사입니다.
안좋은 습관 아닙니다.
우리 위에 음식물이 들어와서 물리적인 자극이 되면 위의 운동뿐만 아니라 소장 및 대장 움직임도 늘어납니다.
그래서 대장이 움직이면서 대변을 보게되는것이죠.
위-대장 반사 (gastro-colic reflex)라고도 하며 이 반사를 이용해서 힘을 줘서 변을 보지 못하는 척수손상 환자들에서 아침식사후에 대변을 보는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건강에 문제가 있는것이 아니니 걱정 안하셔도 되겠습니다.
보통 식사 직후에 화장실에 가는 습관이 있다면 과민성 대장 증후군 같은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썩 좋은 습관이 아니지만 그렇다고 하여서 건강 상에 큰 문제가 있다고 볼만한 증상 또한 아닙니다.
안녕하세요. 염진희 의사입니다.
특별히 건강에 좋다, 나쁘다 따질만한 습관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개인의 습관일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안녕하세요. 이욱현 의사입니다.
음식이 대변이 되어서 나오는데 걸리는 시간 16-80시간 정도로 알려져 있어 먹자마자 대변을 보는 것은 그전에 있던 대변이 나오는 증상입니다. 식사 직후에 대변을 보는 현상에 대해서 아직 정확히 정의가 내려져 있지 않고 원인도 명확하지 않지만, 장의 기능이 원활하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불규칙한 식사 습관, 빨리 먹는 습관, 자극적이고 기름진 음식을 좋아하는 습관, 밀가루 및 고포드맵 식사 등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천천히 씹어서 삼키는 습관과 규칙적인 식사 시간, 충분한 야채와 물을 먹는 습관을 들이고, 인스턴트 식품이나 사먹는 음식을 줄이면 좋아질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서민석 의사입니다.
안 좋은 습관이라기보다는 자연스러운 겁니다. 음식을 드시게 되면 배변이 자극이 되는 것이거든요. 물론 매 식사 때마다 배변이 자극된다면 과민성 대장 증후군 가능성이 있어서 식생활 조절은 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