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이 애드센스라면 고르는 기준부터 달라집니다. 어느 쪽이 글을 더 잘 쓰느냐가 아니라 자료 조사와 구조 잡기를 얼마나 잘 도와주느냐를 보셔야 해요. 구글은 사람에게 실제로 쓸모 있는 독자적인 글을 요구하고, 인공지능으로 찍어낸 티가 나는 글은 승인에서 걸리거나 나중에 게재 제한을 받습니다. 그러니 본문을 대신 써주는 용도로 결제하시면 오히려 손해입니다.
그래서 시키실 일은 이렇게 나누시는 게 좋습니다. 주제 후보 뽑기, 사람들이 실제로 검색할 법한 질문 정리하기, 목차 짜기, 제가 쓴 초고를 읽고 빠진 부분 짚어주기, 문장 다듬기까지가 인공지능 몫입니다. 본문은 직접 쓰세요. 활동보조 현장에서 겪으신 이야기는 어떤 인공지능도 못 쓰는 내용이고, 애드센스가 좋아하는 것도 정확히 그런 글입니다.
둘 중에 고르라면 성향이 좀 다릅니다. 최신 정보를 찾아 출처까지 붙여주는 쪽은 제미나이가 검색과 붙어 있어 편하고, 긴 글의 구조를 잡고 문장을 다듬는 데는 지피티가 손에 익는다는 분이 많습니다. 다만 이 평가는 버전이 바뀔 때마다 자주 뒤집혀서, 한 달만 결제해 같은 작업을 양쪽에 똑같이 시켜보고 정하시는 게 제일 확실합니다.
무료와 유료 차이도 짚어드릴게요. 요즘은 무료로 쓰면 성능이 낮은 쪽으로 내려가거나 하루 사용량에 제한이 걸립니다. 말투가 이상해졌다고 느끼신 게 그 때문일 수 있어요. 다만 유료로 올리셔도 사실 확인은 여전히 본인이 하셔야 합니다. 그건 요금제 문제가 아니라 이 기술의 성질입니다.
캔바는 인공지능이 아니라 디자인 도구입니다. 블로그 대표 이미지나 썸네일, 카드뉴스를 틀에 맞춰 만드는 프로그램이고 요즘 인공지능 기능이 붙어 있을 뿐이에요. 애드센스 블로그에 쓸 이미지를 직접 만드셔야 한다면 쓸모가 있고, 무료로도 상당 부분 됩니다. 그러니 이건 나중에 필요해지면 그때 보셔도 됩니다.
제 권유는 지금 아무것도 결제하지 마시라는 겁니다. 먼저 무료로 글 다섯 개만 직접 써서 올려보세요. 그러면 어느 단계에서 막히는지가 보입니다. 자료 찾기가 힘든지, 문장이 안 풀리는지, 이미지가 없어 못 올리는지요. 그 막히는 하나가 정해지면 거기에 맞는 것만 결제하시면 됩니다. 순서를 바꾸면 매달 돈은 나가는데 글은 안 늘어나는 상태가 되기 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