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난 여고3인데 라식 라섹 스마일 렌즈 다 안된다고 합니다
근시 난시 둘 다 있고 둘 다 심하대요
결과 종이를 안받아왔는데 두개 합친 수치가 중요하대서 그것만 기억이 나는데
왼쪽눈 -8.5, 오른쪽눈 -10.n 이엇던 거 같습니다
그래서 라식 라섹 스마일이 다 안된다하고요
렌즈삽입은 되냐 물었더니 눈에 무슨 세포가 2700대라서 그것도 안된다합니다...
계속 안경쓰고 살아야하는건가요...
20대 때 화장하고 뭐 하면 안경쓰기도 힘들텐데 맞는 렌즈도 잘 없을테고..ㅠㅠㅠㅠㅠ 어떻게 해야하죠
각막 두께는 두꺼운편입니다 550?? 이었던 거 같은데 평균보다 두껍습니다
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
말씀하신 조건이면, 안과에서 상당히 보수적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도수
근시 –8.5 / –10D 수준이면 레이저교정술(LASIK·LASEK·스마일) 자체는 “원칙적으로 가능 범위 밖”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정량이 너무 커서 각막을 지나치게 깎아야 하고, 남는 각막 두께가 부족해질 위험이 커집니다. 각막이 550µm로 평균보다 두껍다고 해도 −10D 근시를 레이저로 안전하게 교정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판단이 흔합니다.
2. 렌즈삽입술(스마일, 아님. ICL) 불가 이유
안내렌즈(ICL) 가능 여부는
• 각막두께보다
• 전방 깊이(ACD)
• 홍채·수정체 사이 공간
• 내피세포수(endothelial cell count)
가 더 중요합니다.
보통 ICL을 하려면 내피세포가 대략 2400~2500/mm² 이상은 권장됩니다. 말씀하신 2700대면 “수치만 보면 기준은 넘습니다.” 따라서 “내피세포 때문에 ICL이 불가능하다”는 설명은 다소 이례적입니다.
단,
• 전방 깊이가 얕다거나
• 각막 형태가 특이하다거나
• 렌즈 크기 선택이 불안정하다거나
다른 이유가 있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3. 현실적으로 가능한 방향
지금 정보만 보면 “레이저교정술은 도수 때문에 불가”는 타당합니다. 하지만 “ICL(스페어렌즈 삽입술)까지 절대 불가”인지 여부는 정확한 수치(전방 깊이, 내피세포, 백내장 초기 여부, 각막 지형도)가 필요합니다.
안과 전문의들 사이에서도 ICL 적합성은 병원마다 판단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고도근시 환자는 대형 안과 또는 ICL 경험 많은 병원에서 2~3곳은 더 상담 받아보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특히 질문자처럼 –9D 이상인 경우, 실제로 ICL로 교정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4. 지금 상황이 “평생 안경만”이라는 의미는 아님
말씀하신 조건만 놓고 결론을 내리면
• 레이저교정: 거의 불가능 가능성이 높음
• ICL: 추가 정밀 검사 후 “병원 따라 가능성이 다름"
• 각막이 두꺼운 것은 장점이지만, 현재 문제의 핵심은 도수가 큼 + 눈 내부 구조
즉, 아직 “완전 불가”로 확정된 상황은 아닙니다. 내피세포수 2700대라는 점은 오히려 ICL 쪽에서 나쁜 조건이 아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