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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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로스를 겪는 사람에게 해줄 수 있는 것

애인이 키우던 반려동물이 죽었습니다

아무래도 같이 자고 있다가 숨을 거둬서 충격이 컸나봐요

옆에서 제가 해줄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요

계속 강아지 사진을 보고있는데

기다리는게 정답일까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기다려주는 것이라고 할 수도 있고, 함께해주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죠. 애인분은 가족을 잃은 것이나 다름없고, 그 슬픔이 단번에 종이 자르듯 끊어낼 수 있는 것도 아니니 질문자님이 해주실 수 있는 건, 애인분이 슬픈 이 순간을 나중에 돌아볼 때 '그래도 네가 있어서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아.' 하고 말할 수 있게 곁을 지켜주는것이라고 생각해요. 사람을 가장 사랑한다고 느끼게 되는 순간은 내가 힘들 때 곁에 있어주었을 때니까요. 뭔가 거창한 걸 해주는 거요? 나쁘지 않아요, 좋죠. 그게 큰 도움이 될 수도 있어요. 하지만 곁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이런 힘든 시기에 떠나지 않고 있는 것만으로도.. 그 존재가 위로가 되고 힘이 되어주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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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기다리는 것도 맞는데, 그냥 옆에 있어주는 것 자체가 답이에요.

    사진 그만 보라는 말은 하지 마세요. 지금 애인분한테는 그게 슬픔을 소화하는 방식이라, 끊으면 혼자 삭이게 돼요.

    저도 친구가 반려견 보내고 한동안 사진첩만 들여다보던 때가 있었는데, 그때 제일 도움 된 건 누가 옆에서 같이 봐주는 거였어요. 말없이요.

    같이 자다가 떠난 거면 죄책감도 같이 있을 수 있어요. "네가 옆에 있어서 마지막이 외롭지 않았을 거야" 정도는 해줄 만해요.

    밥 챙기는 것부터 보세요. 슬픔 클 때 제일 먼저 놓치는 게 끼니거든요.

    먼저 말 걸어주고, 울고 싶어하면 괜찮냐고 캐묻지만 않으면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