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이 친구는 얼렁뚱땅 다 넘어가고 싶은건가요?
친구와 대화를 하다 보면 기분 나쁜 말이나 표현을 들을 때가 있습니다. 저는 그런 순간에 침묵으로 대응하는 편입니다. 제 침묵 속에는 ‘네가 스스로 되돌아봤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이 담겨 있습니다. 하지만 친구는 제 침묵을 눈치채지 못한 채, 오히려 자기 말만 계속 이어갑니다.
그래서 한 번은 직접적으로 “나 상처받았다”, “기분 나빠”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친구의 반응은 “기분 나빴다면 사과할게”, “마음에 두지 마”라는 식이었습니다. 이런 말을 들을 바엔 차라리 표현하지 않고 침묵하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도 친구는 계속 말을 걸어옵니다. 이것은 단순히 상황을 얼렁뚱땅 넘기고 싶은 태도일까요?
대화나가고 싶지 않아서 저는 말할 때 ‘어’라는 식으로 짜증 섞인 말투를 내곤 하는데, 친구가 눈치를 챈 것 같으면서도 계속 말을 이어갑니다. 이건 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