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운동장에 가방을 놔두고 왔다는 둘째 아들

마지막 시간이 체육이여서 체육 마치고 운동장에 책 가방을 놔두고 오셨다는 둘째 아들...

내무부장관께서 어떻게 가방을 놓고 올 수 있느냐며 야단을 치셨습니다

저는 그럴 수 있어 다음 부턴 가방 챙겨 와야 한다. 엄마 하고 둘째는 학교에 가서 (아파트 정문 앞이라) 찾아 왔습니다

그 동안 저는 대파 팍팍 소고기 육개장을 얼큰 하게 끓여서 소면하고 육국수를 해 주었습니다.

물론 둘째도 금방 가방을 찾아 와서 금방한 밥을 말고 육국수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가방을 놔두고 오는 아이의 심리가 어떤 것인지 궁금해 집이다.

깜빡한 것인지 자신의 물건을 못 챙시는 것인지요

7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어린이집 원장입니다.

    아이들이 물건을 두고 오는 가장 큰 원인은 마음이 이미 다음 단계로 넘어가 버렸기 때문입니다.

    체육 시간은 아이들에게 에너지를 폭발시키고 기분이 최고조로 들뜨는 시간입니다. 수업이 끝나면 하교 시간이기 때문에 아이의 뇌는 이미 집이나 친구들과 놀기라는 다음 목표로 집중하게 됩니다.

    어른들의 입장에서는 비싸고 중요한 가방을 어떻게 잊지? 라고 생각하지만, 아이들 입장에서는챙겨야할 소중한 소지품으로 인식하기 보다는 신이 난 상태 그대로 몸만 가볍게 움직이고 싶은 마음이 무의식 속에서 작용했을 겁니다.

  • 안녕하세요.

    아이가 가방을 두고 오는 것은 일부러 그런다기보단,

    체육 활동이 끝난 뒤에 다른 생각에 집중하거나 다음 행동으로 급하게 넘어가면서 깜빡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아이들은 아직 계획하고 확인하는 실행 기능이 발달하는 과정이라서,

    자기 물건을 챙기는 습관이 완전히 자리 잡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한두 번의 실수만으로 덤벙거리거나 책임감이 부족하다고 판단하기보단,

    가방을 챙기는 순서를 반복해서 알려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실수는 이해해 주되,

    다음부터는 스스로 확인하도록 격려하면 책임감과 자기 관리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김선민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체육 수업 후 친구들과 놀거나 다음 일정에 집중하다 보면 가방을 깜박하고 놓고 올수 있습니다. 반드시 자기 물건을 소중히 여기지 않아서라기보다 아직 물건을 챙기는 습관과 주의력이 발달하는 과정일수 있습니다. 지나치게 야단치기보다 하교 전 주변을 확인하는 습관을 길러주시면 좋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보육교사입니다.

    오늘은 둘째아들 때문에 이렇게 글을 올려주셨네요~

    일단 글을 읽어보니까 오늘도 작성자분 께서 아이들을 위해서

    소고기 육개장을 또 끓여주셔서, 가족분들이랑 좋은시간 보내면서

    맛있게 드신 거 같아서 보기가 너무 좋은 거 같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이가.. 하필 학교에 가방을 놓고온 바람에~

    아내분께서 학교까지 일부러 고생하면서 가방을 가지고 오셨고

    또 아내분이 아이한테 화까지 내셔서ㅠㅠ 그 부분이 남편분 입장에서

    여러모로 많이 신경쓰이고 의아한 부분이 있으신 거 같은데요

    일단은 제가 정확한 상황은 잘 모르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아이가 너무 습관적으로 놓고오는 것이 아니라, 어쩌다 가끔씩

    놓고 온 경우라면은 저는 크게 신경쓰지 않으셔도 될 거 같아요

    사실 오늘 학교에 가방을 놓고온 아이의 입장에서는

    마지막 체육 시간이 끝나고 방과 가 되면은 수업이 끝났다는 마음에

    친구들과 더 같이 놀고 싶거나 얼른 집에가서 쉬고 싶다는 생각이

    아마 가장 많이 들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마치 어른들이 퇴근 후에 집에 빨리가고 싶은 심리이지요~

    그러다보니까, 아이가 무슨 문제가 있어서 가방을 놓고왔다기 보다는

    학교 끝났으니 얼른 집에가고싶거나 친구랑 놀고싶은 마음에

    가방에 자연스럽게 신경을 덜 쓰게 되어서, 어떻게보면 깜빡해서

    가방을 놓고오는 실수를 한거라고 보시면 될 거 같아요

    그래서 아이도 사람이다보니까 충분히 그럴수도 있는 부분이니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시거나, 아이한테 혹시나 무슨 문제가 있나

    그런 생각은 안 하셔도 될 거 같습니다^^;

    그래서 너무 아이를 다그치시기 보다는 그냥 가볍게 이야기 하시면서

    "오늘은 oo이가 모르고 깜빡하고 가방을 놓고왔나보네"

    "그럴 수 있지뭐~ 다음부터는 잘 챙기면돼"

    하면서 아무렇지 않듯이 가볍게 말해주시면 좋을 거 같아요

    오히려 너무 야단치거나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접근하게 되면은

    아이는 더 스트레스 받아서, 나중에 더 물건을 흘리고 오는 등

    이런 행동들이 자칫 잦아질수가 있기도 합니다.

    그래도 다행인거는 작성자분꼐서 맛있는 음식들을 해주시면서

    기분을 풀어주셨으니, 아이도 조금이나마 나아졌을 거에요~~

  • 안녕하세요. 이수정 보육교사입니다.

    어른 입장에서는 "어떻게 책가방을 두고 올수가 있지? 분명 허전했을 텐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초등학교 남아 뇌 구조와 심리상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상황입니다. 아이들은 하교를 하면서 엄청난 해방감을 느끼고 친구들과 우르르 뛰어 나가면서 무엇을 하고 놀면 좋을지, 수업시간에 하지 못한 이야기는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이 같은 생각이 우선순위가 되면 아이들은 책가방을 가지고 가는 것을 깜박 잊을 수도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이미영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체육 수업 후 가방을 두고 온 것은 물건을 소중히 여기지 않아서 라기보다 놀이와 활동에 집중하다 깜박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초등학생은 아직 주의력과 자기 관리 능력이 발달하는 과정이라 이런 실수가 생길 수 있습니다. 크게 혼내기보다는 수업이 끝나면 주변을 확인하는 습관을 알려주세요

  • 안녕하세요. 조계준 청소년상담사입니다.

    먼저 아이가 가방을 놔두고 온 원인은 개인적으로 어린 아이들이 흔히 나타나는 기억을 해내는 작업능력이 아직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예를 들어 아이들의 습관적인 루틴은 교실에서 수업을 마치고 책가방을 가지고 하교를 하는 거지만 지금 마지막 수업이 체육이었고 교실이 아닌 운동장이었기 때문에 평소와는 다른 루틴이 되어버린거에요. 그래서 그 루틴이 깨져버려 아이의 기억 속에 교실 속의 책가방이 사라지고 그냥 집에 가고자 하는 신나는 마음에 그냥 와버린 것 같은 귀여운 실수 같습니다. 질문자님이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하시고 아이를 먼저 생각해주는 열린 마음은 너무 배려 깊은 것 같습니다. 물론 가방을 어떻게 안 가져올 수 있냐고 생각하는 내무부님의 생각도 당연히 존중해야지요.

    사진에 육국수가 너무 먹음직스럽고 밥과 함께 먹으면 한끼 뚝딱이겠네요~~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고 특히 어린 아이라면 더더욱 기억력의 미숙으로 인해 실수 할 수 있고 그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교육해 주시면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