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의 의미는 상황에 따라 달라 보이지만 기분이 좋을 때든 나쁠 때든 감정을 증촉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기분이 좋을 때 마시는 술은 즐거움을 더 크게 만들지만 기분이 나쁠 때 마시는 술은 단기적으로는 위안처럼 느껴져도 장기적으로는 감정 조절 능력을 약하게 해 오히려 더 힘들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술의 본래 자리는 감정을 해결하는 수단이라기보다 사람과 상황을 잇는 부수적 즐거움에 가깝습니다.
기분이 나쁠 때 의존적으로 마시는 술은 마음을 풀기보다 부담을 키우기 쉬우며 긍정적 감정 위에서 마시는 술이 술의 존재 방식에 더 어울린다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