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원유를 증류탑에서 가열하면 끓는점이 낮은 성분부터 차례로 분리되어 위쪽으로 올라가고, 끓는점이 높은 성분은 아래쪽에 남습니다. 이때 성분의 탄소 수가 적을수록 끓는점이 낮아 위쪽에서 나오고, 탄소 수가 많을수록 끓는점이 높아 아래쪽에서 분리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가솔린은 탄소 수가 5~12개 정도로 끓는점이 낮아 증류탑의 위쪽에서 나오며, 휘발성이 강해 자동차와 오토바이 같은 소형 엔진의 연료로 쓰입니다. 등유는 탄소 수가 10~16개 정도로 중간층에서 나오며, 난방용 연료나 항공기 제트연료로 사용됩니다. 경유는 탄소 수가 15~20개 정도로 더 무겁고 끓는점이 높아 아래쪽에서 나오며, 트럭·버스·건설장비 같은 디젤 엔진의 연료로 쓰입니다. 마지막으로 중유는 탄소 수가 20개 이상으로 가장 무겁고 끓는점이 높아 증류탑의 맨 아래에서 나오며, 선박 연료나 산업용 보일러, 발전소 연료로 활용됩니다.
정리하면, 증류탑의 위쪽은 가벼운 연료(가솔린, 등유)가, 아래쪽은 무거운 연료(경유, 중유)가 분리되며, 각각의 성분은 우리 생활 속에서 교통, 난방, 산업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