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서 보이는 건 손가락 측면에 반투명하게 살짝 올라온 병변인데, 표면이 매끄럽고 내용물이 있어 보이는 형태입니다.
이 위치와 모양으로 보면 한포진(dyshidrotic eczema)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손가락 측면이나 손바닥에 작은 수포가 생기는 습진의 일종으로, 스트레스나 땀, 특정 금속 알레르기 등이 유발 요인이 됩니다. 가렵거나 주변에 비슷한 게 더 생기기 시작하면 이쪽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점액낭종(digital mucous cyst)도 손가락에 이런 형태로 나타나는데, 이건 관절 주변에서 생기는 경우가 많고 내용물이 젤리처럼 끈적한 게 특징입니다.
통증이 없고 오늘 처음 발견하셨다면 당장 급하진 않습니다. 다만 가만히 두면 자연히 없어질지는 원인에 따라 다릅니다. 한포진이라면 수포가 터지고 딱지가 지면서 2주 내외로 사라지는 경우가 많고, 점액낭종이나 다른 원인이라면 그냥 두면 재발하거나 지속될 수 있습니다.
억지로 터뜨리지는 마시고, 일주일 정도 지켜보시다가 크기가 커지거나 주변에 더 생기거나 가려움이 동반된다면 피부과에서 확인받아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