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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지어새95
거대한지어새9521.08.02
학교에 가지 않는 아이의 마음을 알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저의 첫 조카(누나딸)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이며 중학교 1학년 중반부터 학교에 다니지 않았습니다... 가기 싫다네요...

친구들과의 문제인지 혹은 뭔가 안 좋은 일을 경험하게 된 건지 알아보려 노력했지만 친한 친구들을 통해서도 그러한 이유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어렸을 적부터 주변에서 워낙 이쁘다는 얘기를 많이 듣고 자라왔고...부모님으로부터도 특별히 혼난 적 없이 공주(?)같은 대접을 받고 자라왔기 때문인지 학교에서 선생님으로부터 뭔가 지적을 받은 경험을 이겨내지 못하는 것도 같습니다. (큰 일은 아니었다고 생각되는데...자존심이 너무 지나친것인지...)

어쨌거나 학교 가는 것을 극도로 꺼려하여 학교를 더이상 다지지 않았고 중학교는 잘 설득하여 검정고시로 졸업했습니다.

고등학교는 어떻게든 등교하게 하려고 노력했는데... 본인도 살짝 의지를 보였고...교복도 맞추고 다 준비했는데...

하루 등교한 이후로 역시 아직도 학교에 나가지 않네요.

학교에 가지 않는 동안에도 친구들과 놀러도 다니고 친한 친구가 집에도 오고 그랬다는데 요즘에는 그나마도 왕래가 없습니다. 집 밖으로 아예 나가지 않아요... 집안에서는 별 문제없이 가족들과 얘기도 하고 표정도 어둡지 않은데 밖으로는 안나가요... 학교도 계속 안갑니다. 매형이 얼마전 참다참다 큰소리를 치고 난리가 한번 있었습니다...그러나 바뀌지 않아요. 더 상태만 안좋아진 것 같아요.

제 조카의 마음을 어떻게 달래야 하나요. 누나도 무슨 생각인지 알 방법이 없다고 하네요...

심리상담 센터에 가끔 다녔다고 하는데...달라지는 것은 없네요. 약물 치료를 좀 권했다던데 이건 괜찮을까요?

시간이 너무 흐르기도 했고...이제는 제가 얼굴 본지도 좀 되었습니다. 방 밖으로 잘 안나오네요.

생활이 밤과 낮이 뒤바뀐 상태고... 게임을 하며 보내는 시간이 너무 많아졌다고...

이렇게 놔둬도 되는지...

  •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문이경 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조카가 걱정이많이되시겠네요

    아이가 학교를가기 극도로힘들어한다면

    단순히 학교가싫어서가아닌

    어떤 경험이든

    과거트라우마로 남은만한문제들이

    있엇을것입니다

    아이 스스로 극복해보려고도생각해보고

    의지도보여서 교복까지맞췄지만

    학교를 막상가려하니

    부담이되고힘들었을수 있습니다

    학교에하루다녀왓더라도

    일단 아이가 극복해보려고노력한것에대해

    칭찬해주는게좋습니다 그리고

    누구보다부모님께서 아이의마음을잘

    이해해주셔야합니다

    "그래 충분히 그럴수있어 이해해 "

    "당장에 학교를안나가다가 다니려고하면

    두려움도있고 걱정도될꺼라고생각해"

    "엄마아빠는 너가중요해"

    "마음편하게생각하고 너의마음이괜찮아질때

    학교가서추억도쌓고 좋은친구들도만들어보는것도좋을것같아"

    라고 이야기하고기다려주시는게좋습니다

    아이의변심에부모님께서 물론

    화도나시겟지만 강요하거나

    혼을내는것은 별로도움이되지않을것입니다

    다만 아이가 집에있는 시간에는 게임에빠져서

    중독되지않도록 규칙적인생활을할수있도록

    부모님께서 이끌어주시는게좋습니다

    평소아이가 관심있어하는것

    배우고싶어하는것등에대해

    공감해주시면서

    진로에대해서 긍정적으로이야기해주시고

    학교에대한거부감과 부정적인생각이들지않도록

    적절히동기를만들어주는게 좋습니다

    또 당장학교에 가지않더라도

    또래아이들과 어울려서 체험할수있는

    동아리활동이나청소년체험프로그램등에참여하여

    여러가지 경험하게해보는것이좋습니다

    부모님께서 아이와꾸준한 소통을통하여

    마음을잘 알아주시는것이좋습니다

    아이가 많이좋아질꺼라고생각합니다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이은별 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현재상황으로 유추해보면 조카의경우 스트레스에대해취약성이큰듯합니다

    어린시절부터 보호된양육환경속에서 스트레스대처의 기술을익히지못해 외부의자극에 쉽게무너지는것으로볼수있을듯합니다

    그와함께 부모나가족들의 기대에자신을 맞춰야된다는부담감에 위와같은고립이생길수있습니다

    이런경우는 의외로 소통의부재와 일반통행의 환경을통해서나타날수있습니다

    현재상황은 생각보다우울증이나 고립감이크게느껴질수있습니다

    먼저집밖에나오게하는게중요합니다

    병원에서진단을받고 아이의현상태를체크하여치료를받게하는것이좋습니다

    더 시간이경과되기전에 아이를설득하여치료를받게하면좋을듯합니다


  • 안녕하세요. 성문규 심리상담사/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조카에게 일단 무슨일이 있었는지

    학교를 가지 않으면 어떻게 해주는 것을 바라는 지 등등 대화를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여